손보업계, 6개월 만에 자동차보험료 인하 논의···'1% 초반대' 유력
손보업계, 6개월 만에 자동차보험료 인하 논의···'1% 초반대'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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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압박에다 고통 분담 차원···인하폭·시기 고심
국내 자동차 누적등록 대수가 2535만5938대로 전 분기 대비 0.6% 증가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자동차보험료가 반년 만에 추가 인하될 전망이다. 자동차보험은 자동차를 소유한 운전자들이 들어야 하는 의무보험으로 국내 가입자만 2000만명에 달한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등 대형 손해보험사들은 자동차보험료의 인하 폭과 시기를 본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최근 경제난에 따른 고통 분담 차원에서 자동차보험료의 일부 인하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면서다.

앞서 국민의힘은 당정협의회를 통해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해야 한다고 압박한 바 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지난 6일 당정협의회에서 "자동차보험은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고 소비자물가지수에 포함될 만큼 민생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자동차보험료가 민생에 부담되지 않도록 자동차보험에 대한 시장 동향과 자율적 기능이 작동되고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손해보험사들은 자동차보험료 인하 시기와 인하 폭을 놓고 고심 중이다. 올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고려할 때 업계에선 최대 1% 초반대 인하가 언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등 5개사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올해 1~9월 평균 77.9%로, 자동차보험의 손익분기점으로 보는 80%를 밑돌면서 인하 여력이 있는 상황이다.

한편, 대형 손해보험 5개사는 지난 4∼5월에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1.2∼1.3% 내린 바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차량 운행량 감소와 사고 감소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된 효과를 반영해서다. 당시 자동차 보험료 조정은 2020년 1월 3%대 인상 후 2년 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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