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3분기 영업익 7039억 '5.26%↑'···윤활유·배터리 '효자'
SK이노베이션, 3분기 영업익 7039억 '5.26%↑'···윤활유·배터리 '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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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보다는 69.79% 감소···글로벌 경기침체·정제마진 하락 영향"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CLX, Complex) 내 SBM(Solid Bed Merox) 공정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CLX, Complex) 내 SBM(Solid Bed Merox) 공정 (사진=SK이노베이션)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SK이노베이션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26% 증가한 703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다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69.78%(1조6253억원) 감소했다.

3분기 매출은 22조753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2.49%, 전분기대비 14.31% 늘었다.

회사 측은 "윤활유 사업이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고, 배터리 사업 수익성이 개선됐음에도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유가·정제마진 하락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했다"며 "매출액은 석유사업의 CDU 가동률 상향과 배터리 사업의 신규 공장 생산능력 향상 등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증가했고, 러-우 전쟁 등 글로벌 정세 변화와 동절기 진입으로 인한 난방유 수요 증대 등으로 정제마진은 점차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업별로 보면 석유사업 영업이익은 각국 긴축기조 강화와 중국의 대규모 수출쿼터 발표 등으로 유가·정제마진이 하락해 전분기대비 1조9126억원 감소한 3165억원을 달성했다.

다만, 트레이딩 부문에서 변동성이 높은 시황을 활용한 고마진 제품 판매 증대와 저가유분 배합 경제성을 활용한 선박유 시장 이익 창출 확대로 이익 감소폭을 최소화했다.

화학산업은 전분기 대비 323억원 증가한 1083억원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납사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관련 손실에도 파라자일렌(PX) 스프레드와 환율상승 등에 따른 마지개선효과로 영업이익 규모가 증가했다.

윤활유 사업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808억원 증가한 3360억원을 달성해 분기기준 최대 실적을 냈다. 타이트한 글로벌 수급 균형으로 판가 수준이 유지되면서 스프레드가 개선됐다.

석유개발사업은 매출원가 축소에도 판매물량 감소 영향으로 57억원 감소해 1605억원으로 집계됐다.

배터리 사업은 원재료 가격 상승에 대한 판가 조정 협의 등을 통해 수익성이 대폭 개선돼 영업손실 규모를 1346억원으로 축소했다. 매출은 미국, 유럽 신규공장 안정화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원자재가격 상승분에 대한 판매단가 전가 등으로 전분기 대비 9062억원 증가한 2조1942억원을 기록했다.

소재사업은 전분기와 비슷한 판매량에도 제품 종류별 판매량 변동에 따른 매출액 감소와 일회성 비용 증가로 인해 영업손실 270억원으로 나타났다.

김양섭 SK이노베이션 재무부문장은 "변동성이 높은 시장 환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고도화 설비 가동 확대 등 운영 최적화를 통해 안정적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SK이노베이션의 새로운 비전인 '올타임 넷제로'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그린 사업으로의 전환 투자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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