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硏, "내년 은행경영 호전된다"
금융硏, "내년 은행경영 호전된다"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11.0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순이익 3조3500억 전망...올해 1조5000억 추정
충당금적립등 건전성 강화, 주식형 자금조달통한 적대적M&A 대비 필요성 강조.

은행의 경영부진은 올해를 고비로 내년부터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시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조5000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되며 내년에는 2002년 수준인 3조3500억원 이상의 이익을 낼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연구원은 6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2003년 분석과 2004년의 전망이라는 금융동향 세미나에서 올 하반기 이후 대기업 부문에서 추가부실이 발생하지 않고 가계부문의 부실 악화속도가 크게 둔화됨에 따라 내년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금융연구원은 또 내년 은행의 수신증가율은 경기호전에 따른 총통화(M2) 증가율 확대로 올해보다 10.7% 증가한 약 678조원이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내년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업부문에서 자금수요가 증가해 여신증가율은 수신증가율보다 클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은행들이 자본비율은 높이지 않는 상태에서 여신을 통해 위험가중자산을 증가시키는 한계를 가지기 때문에 여신증가율은 올해 추정 증가율인 16%보다 다소 낮은 12.5%로 전망했다. 또 내년도 원화여신은 615조6000억원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금융연구원은 내년에 충당금 적립전 이익이 정상화되더라도 충당금을 충분히 비축해 자산건전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연구원은 또 앞으로 은행들이 주식시장을 통해 자본을 조달할 수 있는 시점이 도래하고 있다면서 종업원에 대한 주식보유를 강화할 수 있고 장기투자자나 우호 지분 투자자를 통해 주식형 자금조달을 유도함으로써 적대적 M&A에도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