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 자체개발 '하수고도처리기술' 환경부 인·검증 획득
금호건설, 자체개발 '하수고도처리기술' 환경부 인·검증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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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처리기술 GK-SBR공법 공정도 (사진=금호건설)
하수처리기술 GK-SBR공법 공정도 (사진=금호건설)

[서울파이낸스 윤인혁 기자] 금호건설은 경상북도 경주시와 공동으로 개발한 하천이나 호수 내 존재하는 질소(N)와 인(P)을 효율적으로 제거하는 하수처리기술 'GK-SBR공법'이 환경신기술 인증(제615호) 및 검증(제269호)을 환경부로부터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질소나 인과 같은 영양염류가 하천이나 호수로 과도하게 유입되면 이것을 양분 삼아 플랑크톤이 비정상적으로 번식하게 된다. 이로 인해 녹조가 생기고 악취가 발생하는 등 수질이 악화돼 식수원 오염 문제가 발생한다. 때문에 질소와 인을 제거하는 공정을 통해 수질을 개선하고 이로써 안전한 수자원을 확보하도록 하는 것이 하수처리기술의 핵심이다.

금호건설과 경주시는 기존 하수처리공법의 오염물질 제거율을 향상시키는데 주목했다. 기존 공법은 오염물질 제거를 위한 완벽한 조건 구현이 어려워 기술적인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개발된 공법은 기존 3~5단계였던 처리 공정을 총 8단계로 세분화했다.

이렇게 개발된 하수처리기술은 기존 기술 대비 질소와 인의 제거 효율성이 우수하다. 경주시 관내에서 기존에 운영되던 노후화된 하수처리시설의 성능 개선을 위해 GK-SBR공법을 적용한 결과, 질소와 인의 제거 효율은 각각 20%, 5% 가량 개선됐으며 시설 용량도 30% 이상 증대되는 효과를 보였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2030년 이후 25년 이상 경과된 하수처리시설의 비율이 전국적으로 50%까지 급증하며 시설 노후화에 따른 성능 저하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며 "GK-SBR공법 개발로 노후화된 시설의 성능 개선 및 재건설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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