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상금보상보험 '냉각'
연말 상금보상보험 '냉각'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2.1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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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하락과 월드컵 영향으로
손해보험업계의 컨틴전시보험이 예년과 달리 부진을 보이고 있다.

이는 경기하락으로 인한 기업체의 이벤트 축소와 월드컵 당시 많은 보험금을 지급한 보험사의 소극적 영업에 따른 것.

컨틴전시보험이란 특정 이벤트 행사에서 담보조건을 정하고 행사기간 동안 담보조건이 충족될 경우 보험계약자가 고객에게 지급해야 할 경제적 비용을 보험사가 보상하는 보험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 현대 동부 LG 동양화재 등 빅5사의 화이트크리스마스 상금보상보험 계약 현황은 총 계약건수와 수입보험료가 각각 31건, 1억41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보험료를 기준으로 볼 때 예년의 98억300만원의 15.6%에 불과한 실적이다.
회사별로는 삼성화재의 컨틴전시 보험료 수입이 3800만원(체결 계역건수 5건)으로 작년 2억3000만원(17건)에 비해 크게 줄었다.

또한 현대해상은 지난해 6500만원(3건)에서 올해 2700만원(2건)으로, 동부화재는 3억6000만원(25건)에서 6000만원(17건)으로, 동양화재는 작년 2억100만원(13건)에서 올해 1600만원(7건)으로 각각 대폭 감소했다.

그나마 LG화재는 작년 4700만원(3건)에서 올해는 한건도 실적이 없다.

이러한 컨틴전시보험의 실적 부진은 경기하락으로 인해 보험가입을 원하는 업체들이 적은 것이 직접적 원인이다.

아울러 지난 월드컵때 한국 대표팀의 4강 진출로 막대한 보험금을 지급한 경험이 있는 손보업계가 소극적인 영업을 펼쳤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와 달리 컨틴전시보험시장이 활기를 잃어 이벤트의 축소로 연말 분위기가 썰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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