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쓰리엔터테인먼트, 내달 코스닥 진입···"글로벌 시장 공략 박차"
티쓰리엔터테인먼트, 내달 코스닥 진입···"글로벌 시장 공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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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균 티쓰리엔터테인먼트 대표.(사진=티쓰리엔터테인먼트)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사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오는 11월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홍민균 티쓰리엔터테인먼트 대표는 3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통있는 오디션 IP(지식 재산권)에 기반해, 국내 게임 명가로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며 "약 20년 간 축적된 핵심 IP 리소스와 기술 경쟁력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0년 설립된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PC부터 모바일까지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개발해 온 전문 게임 개발사다. 회사는 자체 연구소를 통해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을 활용한 게임을 출시하며, 관련 기술을 다수 확보하고 지속적으로 기술력을 강화하고 있다. 티쓰리엔터테인먼트의 연구 개발 인력은 전체의 약 70%다. 

티쓰리엔터테인먼트의 대표작은 리듬댄스게임 '오디션'이다.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04년 오디션을 개발하고, 이후 18년 간 전세계 37개국에 안정적으로 서비스해 왔다. 이에 게임 운영 노하우뿐만이 아니라, 중국의 '나인유'와 '넷이즈', 베트남의 'VTC' 등 현지 퍼블리싱 네트워크 또한 탄탄하게 확보하고 있다.  

실적 성장도 순조롭다. 티쓰리엔터테인먼트의 지난 2021년 연결 실적은 영업수익 686억6600만원, 영업이익 91억2900만원, 당기순이익 101억600만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5%, 174.6%, 692.8% 증가했다. 특히,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각각 연평균성장률(CAGR) 26%, 40%를 달성하며 큰 폭의 성장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에도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티쓰리엔터테인먼트의 올해 반기 연결 실적은 영업수익 356억 5600만원, 영업이익 77억 7200만원, 당기순이익 92억 300만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9%, 42.8%, 69.1% 증가했다. 

리듬액션게임 오디션은 개발된 이래 글로벌 누적 매출액 1조5000억원, 누적 가입자 수 7억 명 이상을 달성한 티쓰리엔터테인먼트의 대표작이다. 회사는 오디션의 흥행 이후, 해당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클럽 오디션' 등 다양한 버전의 게임을 출시했다. 

해외 매출 성장도 이어지고 있다. 별도 실적 기준, 오디션의 해외 매출액은 지난 2019년 약 143억원에서 2021년 약 186억원으로 늘어나며 연평균성장률 14%를 나타냈다. 올해 상반기에도 별도 실적을 기준으로 해외 매출액 약 102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주요 해외 진출 국가인 중국과 베트남에서의 성장이 돋보인다. 별도 실적을 기준으로, 중국 시장과 베트남 시장의 오디션 IP 매출액은 각각 지난 2019년 약 72억원, 약 6억원에서 지난해 약 93억원, 약 28억원으로 증가했고, 연평균성장률은 14%, 116%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에도 중국 시장은 매출액 약 61억원, 베트남 시장은 매출액 약 20억원을 달성해, 이미 전년도 상반기 실적을 크게 뛰어넘은 상황이다.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향후 인도, 러시아 시장까지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티쓰리엔터테인먼트의 총 공모주식수는 1700만 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1500~1700원이다.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약 289억원(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을 조달할 예정이다.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되는 자금을 신규 게임 라인업 확대 및 신규 국가 서비스를 위한 게임 개발 비용, 그리고 마케팅 비용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티쓰리엔터테인먼트의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은 오는 11월 1일부터 2일까지, 일반청약은 7일부터 8일까지 예정돼 있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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