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3분기 영업익 9012억원, 23.9%↑···"첨단소재·엔솔 덕봤다"
LG화학, 3분기 영업익 9012억원, 23.9%↑···"첨단소재·엔솔 덕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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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익산사업장 (사진=LG화학)
LG화학 전북 익산사업장 (사진=LG화학)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LG화학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9012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3.9% 늘었다. 매출도 33.8% 늘어난 14조1777억원을 기록했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석유화학 시황 악화가 본격화하면서 수익성 감소 영향이 있었다"면서도 "첨단소재, 에너지솔루션 등 신성장동력 사업에서 매출 성장과 수익성을 높이면서 연결 기준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4분기를 저점으로 향후 석유화학 시황의 점진적 개선이 전망되는 가운데 양극재 등 첨단소재의 근간인 전지재료 사업을 지속 확대하면서 이익 규모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석유화학부문은 유가 상승과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수요 감소로 주요 제품의 수익성이 하락해 매출 5조4931억원, 영업이익 926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글로벌 수요 부진이 지속되고, 공급 증가 등으로 어려운 시황이 예상된다. 다만 올해 하반기를 저점으로 향후 점진적인 시황 회복이 전망된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2조5822억원, 영업이익 4158억원을 기록했다. 진지재료 출하 확대와 판가 상승에 따른 매출 성장세가 지속됐으며, IT/반도체 전방시장 악화 속에서도 양극재 사업 비중이 확대되며 수익성 규모도 확대됐다.

4분기에는 메탈 가격 하락에 따른 양극재 매출 감소가 예상되지만 향후 안정적인 출하 물량 증가로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2252억원, 영업이익 58억원을 기록했다. 성장호르몬, 유셉트 등 주요 제품의 확대에도, 중국 에스테틱 사업 회복 지연과 연구개발비 집행 증가 등으로 수익성은 하락했다.

4분기에는 백신과 성장호르몬 등 주요 제품 출하 확대로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신약 과제 임상 진행에 따른 R&D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너지솔루션은 유럽과 북미 고객사 수요 개선에 따른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 증가 등으로 분기 최대 매출인 7조6482억원을 기록했다. 메탈 가격 상승에 따른 판가 인상 등으로 수익성도 개선돼 영업이익 5219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북미 생산능력 확대와 스마트 팩토리 구축 등을 통해 가파른 성장세가 전망되는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 확대를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팜한농은 매출 1566억원, 영업손실 34억원을 기록했다. 테라도 수출 증가 등 작물보호제 국내외 매출이 확대되며 전년동기 대비 매출·수익성이 개선됐다. 

4분기에는 작물보호제 해외 판매와 특수 비료 판매 확대로 연간 매출 성장·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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