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딛고 흥행' 슈퍼레이스, 올 시즌 11만 경기장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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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세대 사전예약 전체 80%···가족단위 관람객 늘어
2023년 시즌 용인 스피드웨이서 5번(1,2,5,7,8R) 개최  
지난 주말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된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최종전 그리드 이벤트 모습. (사진=권진욱, 슈퍼레이스)
지난 주말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된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최종전 그리드 이벤트 모습. (사진=권진욱, 슈퍼레이스)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무관중 공백을 깨고 올 시즌 유관중으로 전환되면서 서킷은 활기를 띠고 있다. 코로나19로 지난 3년 간 무 관중 공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슈퍼레이스가 2022년 다시금 모터스포츠 흥행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슈퍼레이스는  레이스를 보는 즐거움에 더해,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며 온몸으로 레이스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이벤트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했다. 그 결과 모터스포츠의 매니아층이라 할 수 있는 20대 이상의 남성들, 30-40대 자녀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람객 등 현장에는 2040세대 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개막전과 최종전이 열렸던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는 서울 강남권에서 1시간 내 도착할 수 있을 정도로 접근성이 뛰어난 것과 삼성그룹 에버랜드와 연계하면서 모터스포츠 팬들이 경기장을 찾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용인 서킷은 관객 접근성과 풍부한 참여형 콘텐츠로 그 동안 '그들만의 레이스'였던 국내 모터스포츠에 모터스포츠 팬들의 참여가 높아지면서 새로운 전기가 마련했다. 

모터스포츠 관계자는 용인 스피드웨이 대회 개최에 대해 "관람객뿐 아니라 경기에 참여하는 모터스포츠 팀에게도 용인 서킷의 접근성은 장점이다. 상당수 팀들이 용인지역에 거점을 마련하고 있어서다"라며 "물류비 절감뿐 아니라 장기간 이동 시 선수들에게 미치는 피로감도 경기력 향상에도 도움이 돼 수도권 모터스포츠의 성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슈퍼레이스도 모터스포츠팬들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2023년 시즌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의 경기를 5번으로 늘렸다.  

올 시즌 최종전 경기장을 찾은 모터스포츠 팬들은 금호GT에서 정경훈(서한GP)의 5년 연속 시즌 챔피언에 오른 모습과 삼성화재 6000클래스 7라운드에서 금호타이어 엑스타레이싱 포디엄 싹쓸이(원-투-쓰리) 장면과 8라운드에서는 시즌 챔피언의 모습과 볼가스레이싱의 김재현의 원맨쇼를 보는 등 현장에서만 즐길 수 있는 모터스포츠의 매력을 뿜어냈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해 무 관중으로 대회를 개최한 후 올 시즌 유 관중으로 전환됐다. 지난 4월 개막해 8라운드까지 슈퍼레이스를 즐기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경기당 평균 1만5649명(8라운드, 총 10만9544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 시즌 중 경기 횟수가 적고 저변이 넓지 않은 모터스포츠에서 평균 1만5649명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은 것은 슈퍼레이스가 국내 모터스포츠에 새로운 분위기를 제시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올 시즌 1라운드(용인 2만8226명), 2라운드(영암 9115명), 3라운드(9021명), 4라운드(영암 1만6636명), 5라운드(8523명), 6라운드(1만992명), 7,8라운드(2만7031명) 등 1만9544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코로나 19로 인해 움추려 있던 모터스포츠 팬들이 다시금 기지개를 펴는 모습을 보이며 최종전에서는 2019년의 모습을 보는 듯 많은 관람객이 경기장을 찾았다.  

코로나19 확산이전 2019년은 1라운드(용인 3만9058명), 2라운드(용인 3만3371명), 3라운드(영암 9224명), 4라운드(인제 1만316명), 5라운드(영암 1만3247명), 6라운드(인제 1만2242명), 7라운드(영암 2만1104명), 8 9라운드(용인 4만439명) 총 17만9001명이었다. 

경기장을 찾은 경기도 남양주에 사는 한 관람객은 "경기장에 오전에 왔는데 사람들이 별로 없었는데 오후가 되니 많은 사람들이 경기장을 찾는 모습을 보며 놀랐다. 모터스포츠 경기는 이번이 첫 직관인데 박진감 넘치는 경기뿐 아니라 아이들을 위한 이벤트와 볼거리가 풍부해 인상적이었다. 특히 토요타코리아에서 아이들이 좋아했던 것 같다"며 "조 금 빨리 모터스포츠의 매력을 알았다면 더 빨리 경기장을 찾았을 것 같다. 내년 개막전에도 가족들과 꼭 오겠다"라고 말했다.

특히 올 시즌 슈퍼레이스의 백미 '나이트레이스'가 열린 6월, 밤하늘의 수많은 별처럼 관중석이 야광봉을 든 팬들로 가득 찼다. 1년 중 단 한 번만 볼 수 있는 나이트레이스에서는 드라이버들의 치열한 레이스 전과 후에 유명 가수들의 축하공연과 체커기와 함께 쏘아 올려진 화려한 불꽃으로 인제의 밤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타올랐다. 

나이트레이스는 슈퍼레이스의 시그니처 이벤트로 모터엔터테인먼트가 만들어지는 축제로 좋은 평가를 받고있다. 이러한 이유로 슈퍼레이스는 내년 시즌 나이트레이스를 인제, 용인에서 두번 계획 중이다. 용인에서 나이트레이스는 수도권 지역의 모터스포츠 팬들과 일반 관람객들이 접근성이 좋아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2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7개월여에 걸친 5개의 클래스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편, 슈퍼레이스는 최종전이 열린 23일 2023 시즌 일정을 발표했다. 새 시즌은 4월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개막한 후 10월 최종전까지 총 8라운드로 치러질 예정이다.

2023년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시즌 일정은 4월22~23일 (1, 2라운드), 6월3~4일 (3라운드), 7월 8일 (인제스피디움), 8월19일 (용인스피드웨이), 10월14~15일 (영암 KIC), 10월28~29일 (용인스피드웨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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