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업계, 탄소중립 ESG경영 전환 '잰걸음'
택배업계, 탄소중립 ESG경영 전환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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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수소화물차량. (사진=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의 화물용 수소 연료전지 차량 모습. (사진=CJ대한통운)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기후위기로 전 세계 기업들의 탄소중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 주요 택배사들도 전기차를 잇따라 도입하는 등 친환경 물류 운송 체계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26일 CJ대한통운에 따르면 현재 운용 중인 전기 화물차와 충전기가 각 44대, 16대에 달하는 등 물류 현장에 친환경 차량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앞서 회사는 '2030 무공해차 전환100'(EV100)을 통해 회사가 직접 보유하거나 외부 임차하고 있는 모든 차량을 전기‧수소화물차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기아와 손잡고 친환경 목적기반차량(PBV·Purpose Built Vehicle) 공동개발, 첨단물류기술 실증 등 친환경 전기트럭 전환을 위한 프로젝트에도 착수키로 했다. 특히 배송 화물차량을 전기트럭인 기아 봉고III EV로 전환하는데 집중하며, 안정적 전기충전소 확보를 위한 충전인프라 구축방안도 공동 모색키로 했다.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이사는 "기후위기에 대한 전세계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친환경 패러다임 전환은 기업의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고 말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오는 2023년까지  택배 및 근거리 배송에 적합한 소형 전기화물차를 개발하기 위해 전기차 전문 제조기업인 대창모터스와 협력한다.

이를 종합적으로 아우르는 스마트 모빌리티(Smart Mobility)란 기존 교통이동수단에 ICT 혁신기술을 융복합해 효율성 및 지속가능성을 증진하는 것을 의미한다. 관련 추진 사업으로는 차종의 다변화와 친환경차량 개발 등이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향후 콜드체인 전기화물차, 운송용 밴(van), 픽업(pick-up) 트럭 등 다양한 적재용량과 기능을 갖춘 PBV도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회사는 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를 위해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인 리싸이클플랫폼서비스, 그린에너지플랫폼과 '전력구매계약(PPA, Power Purchase Agreement)' 협약을 최근 체결했다. 자사 물류센터 옥상 유휴공간에 태양광발전 설비를 설치하고, 이를 통해 생산한 전기를 해당 물류센터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탄소 배출량을 연간 4185톤(t)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진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로 전환을 추진함과 동시에 화물차 탄소 감축을 위한 '친환경 윤활유 협력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친환경 윤활유를 사용한 화물차량 시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실차 테스트 결과, 친환경 윤활유를 사용한 차량의 연비는 최대 3.1% 향상됐고 이산화탄소는 차량별 연간 최대 2.8t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회사는 분석했다.

최근에는 SK지오센트릭과 함께 친환경 소재 실증사업과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택배 차량 등 상용차 소재 경량화를 확대 적용해 연비를 높이고 탄소배출 감소를 꾀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SK지오센트릭의 고기능 복합소재 UD(Unidirectional) 테이프는 섬유 형태의 강화제가 더해진 고기능 복합소재 플라스틱으로, 섬유형태의 강화제가 철골 구조처럼 작용해 소재의 강성 효과를 끌어올린다. 금속 소재보다 강화제 함량이 60%가량 높으면서도 가벼워 연비 효율이 1~3%까지 차이가 나 장기간 운행 시 탄소배출 절감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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