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대 올라 2230선···美 긴축 속도조절·韓 자금공급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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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기관, 4700억 '사자'···코스닥은 2%대 급등
24일 오전 코스피지수 추이
24일 오전 코스피지수 추이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1%대 오르며 2230선에 안착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과 정부의 50조원 이상 자금 공급 방안 발표 등이 투자심리 개선에 주효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23.04p(1.04%) 오른 2236.16으로 나흘 만에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35.14p(1.59%) 상승한 2248.26에 출발한 지수는 오전 한때 오름폭을 2% 가까이 확대하며 2250선을 넘겼지만, 이후 상승세가 둔화되며 2230선에서 마감했다.

투자주체별로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3246억원, 외국인이 1498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4835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총 688억92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감과 일본의 외환시장 개입, 레고랜드발(發) 유동성 공급 압박에 따른 정부의 유동성 공급 조치 발표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비금속광물(3.25%)과 의료정밀(3.17%), 의약품(2.79%), 건설업(2.45%), 전기전자(2.43%), 증권(1.71%), 기계(1.53%), 제조업(1.51%), 종이목재(1.37%), 철강금속(1.03%), 유통업(0.67%), 섬유의복(0.65%), 음식료업(0.29%), 전기가스업(0.20%), 운수창고(0.12%) 등 다수가 올랐다. 운수장비(-1.83%), 보험(-0.97%), 금융업(-0.31%), 서비스업(-0.21%)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선 대장주 삼성전자(2.86%)와 LG에너지솔루션(2.00%), SK하이닉스(1.44%), 삼성바이오로직스(3.07%), 삼성SDI(3.67%), LG화학(1.23%), 셀트리온(2.30%) 등이 상승했다. 3분기 영업이익이 줄어든 실적을 발표한 현대차(-3.29%)와 NAVER(-1.20%), 기아(-3.83%), 카카오(-0.82%)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622곳, 하락 종목이 246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43곳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02p(2.08%) 오른 688.50으로 나흘 만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전장보다 11.95p(1.77%) 상승한 686.43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오전 한때 오름폭을 2.81% 확대하며 69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0원 오른 1439.7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미 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 속에 전 거래일보다 9.8원 내린 1430.0원에 출발했다. 하지만 중국의 지도부 개편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확산한 영향으로 장중 낙폭을 대거 반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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