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5%대 급등해 2250선 터치···금리 인상 속도 완화 기대
코스피, 1.5%대 급등해 2250선 터치···금리 인상 속도 완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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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코스피지수 추이
24일 오전 코스피지수 추이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1.5%대 급등하며 2250선으로 올라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24일 오전 9시1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33.95p(1.53%) 오른 2247.07을 나타내며 나흘 만에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14p(1.959%) 상승한 2248.26에 출발한 뒤 장중 2250선을 터치하는 등 급등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 속에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속도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살아나며 상승했다.

2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48.97p(2.47%) 오른 3만1082.56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6.97p(2.37%) 상승한 3752.75로, 나스닥 지수는 244.87p(2.31%) 뛴 1만859.72로 거래를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 심리가 높아지며 2%대 상승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70% 상승한 점도 우호적"이라고 판단했다. 

서 연구원은 "여기에 일본의 외환시장 개입과 더불어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점, 미국 단기 국채 금리 급랍에 따른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 완화 등도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이라고 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1884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급등을 이끌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515억원, 357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수,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66억67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 건설업(5.07%)과 증권(3.66%), 비금속광물(2.97%), 기계(2.81%), 의료정밀(2.55%), 섬유의복(2.31%), 의약품(1.97%), 종이목재(1.96%), 화학(1.67%), 서비스업(1.75%), 제조업(1.63%), 철강금속(1.75%), 전기전자(1.61%), 운수창고(1.50%), 유통업(1.34%), 금융업(1.47%), 운수장비(0.99%) 등 대다수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 종목이 우세하다. 대장주 삼성전자(1.97%)를 필두로 LG에너지솔루션(0.60%), SK하이닉스(2.21%), 삼성바이오로직스(1.30%), 삼성SDI(1.28%), LG화학(2.29%), 현대차(0.30%), NAVER(1.81%), 기아(0.59%), 셀트리온(2.59%), 카카오(2.35%) 등이 일제히 상승하며 지수 급등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824곳, 하락 종목이 60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33곳이다.  

코스닥지수는 16.56p(2.46%) 상승한 691.04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일보다 11.95p(1.77%) 오른 686.43에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장중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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