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6000 7R] 엑스타레이싱 이찬준-이정우-이창욱, 영 드라이버 반란 '원투쓰리'
[슈퍼6000 7R] 엑스타레이싱 이찬준-이정우-이창욱, 영 드라이버 반란 '원투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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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타레이싱 역사상 최초 포디움 1, 2, 3위···팀·드라이버 시즌 첫 우승
이찬준 종합순위 2위까지 올라 시즌 챔피언 가능성 열려
금호타이어가 후원하는 엑스타레이싱이 삼성화재6000 7라운드에서 원투쓰리로 포디움을 싹쓸이 했다. (왼쪽) 이찬준과 시상대에 오른 이정우,이찬준, 이창욱의 모습. (사진=권진욱 기자)
금호타이어가 후원하는 엑스타레이싱이 삼성화재6000 7라운드에서 원투쓰리로 포디움을 싹쓸이 했다. (왼쪽) 이찬준과 시상대에 오른 이정우,이찬준, 이창욱의 모습. (사진=권진욱 기자)

[서울파이낸스 경기(용인) 권진욱 기자] 주말(22일)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새로운 역사가 쓰여졌다. 금호타이어가 후원하는 엑스타레이싱팀의 영 드라이버 3인방(이찬준, 이정우, 이창욱)이 삼성화재6000클래스에서 팀 역사상 처음 포디움 1, 2, 3위라는 진풍경을 연출했기 때문이다. LEE 3인방은 쟁쟁한 베테랑 드라이버를 제치고 당당하게 포디움에 올라 시상식 때 팬들과 모터스포츠 관계자들로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오전에 열린 삼성화재 6000클래스 7라운드 예선에서 엑스타레이싱의 이찬준이 3위로 결승에 올랐고, 이창욱, 이정우가 각각 5, 6위로 결승 그리드에 올라 패기 넘치는 레이스를 펼쳤다. 이들이 결승전 파이널 랩에서 보여준 모습은 도저히 흉내 낼 수 없는 모습이었다. 

이 모습을 본 김진표 엑스타레이싱 감독은 "감히 원, 투, 쓰리 피니시는 한 번도 욕심내본 적도 없었는데, 운이 많이 따라준 것 같다"며 "그러나 운이 따르기까지 금호타이어 연구원을 비롯해 팀원들 모두가 정말로 고생했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 감독은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을 정도로 포디움 싹쓸이는 대단한 성과가 아닐 수 없다.

삼성화재 6000클래스 7라운드 결승전에서   (사진=권진욱 기자)
삼성화재 6000클래스 7라운드 결승전에서 (사진=권진욱 기자)
삼성화재 6000 7라운드 결승전 초반 선두권의 레이스 장면. (사진=권진욱 기자)
삼성화재 6000 7라운드 결승전 초반 선두권의 레이스 장면. (사진=권진욱 기자)
삼성화재 6000클래스 7라운드 결승전에서   (사진=권진욱 기자)
삼성화재 6000클래스 7라운드 결승전 초반 김재현 선수의 레이스 장면. (사진=권진욱 기자)

이번 7라운드의 경기 결과는 이번 시즌 챔피언을 확정 짓는데 매우 중요한 라운드로 팀과 드라이버들 사이는 경기 전부터 뜨겁게 달궈져 있었다.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4.346km)를 총 21랩 완주해야 한다. 롤링스타트로 진행된 오프닝 랩에서 예선 1위로 결승에 오른 볼가스레이싱 정의철이 선두로 경기를 리드했고 그 뒤를 이찬준, 김재현이 3위권에서 레이스를 펼쳤다. 여기에 이창욱과 이정우도 바짝 김재현의 뒤를 추격했다. 

볼가스레이싱(한국타이어)과 엑스타레이싱(금호타이어)의 경쟁은 단순한 팀의 경쟁을 넘어 타이어 브랜드의 자존심으로 이어졌다. 한국아트라스비엑스 모터스포츠 김종겸이 장현진(서한GP)과 사이드바이사이드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다. 김종겸이 추돌로 스핀을 했고 뒤따라오던 정연일이 김종겸선수의 차와 부딪치면서 차에 대미지를 입었고 정연일은 피트인해 차량 정비를 받고 코스인 했다. 

삼성화재 6000클래스 7라운드 결승전에서   (사진=권진욱 기자)
삼성화재 6000클래스 7라운드 결승전에서 2위를 차지한 이정우 선수의 레이스 장면. (사진=권진욱 기자)
삼성화재 6000클래스 7라운드 결승전에서   (사진=권진욱 기자)
삼성화재 6000클래스 7라운드 결승전에서 김종겸과 조항우 선수가 장현진 선수를 추격하는 모습. (사진=권진욱 기자)
삼성화재6000 7라운드 결승전에서   (사진=권진욱 기자)
삼성화재6000 7라운드 결승전에서 김종겸 선수의 레이스 장면. (사진=권진욱 기자)
삼성화재6000 7라운드 결승전에서   (사진=권진욱 기자)
삼성화재6000 7라운드 결승전에서 조항우 선수의 레이스 장면.  (사진=권진욱 기자)

경기 초반 어려움을 겪었던 김종겸과 조항우, 최명길은 각각 7, 8, 10위를 기록하면서 마지막 경기에 집중을 하려는 듯 보였다. 

선두권에서 정의철과 경쟁을 펼치던 이찬준은 점점 거리를 좁히기 시작했고 이정우와 이창욱은 앞서 있던 김재현의 틈새를 파고 들여 추월에 성공했다. 상위권을 형성한 정의철, 이찬준, 이정우, 이창욱, 김종겸이 레이스 후반을 리드했다. 

이찬준은 팀 동료들이 뒤에서 든든하게 지원하고 있는데 힘을 얻었는지 20랩째 정의철과 거리를 좁혀나갔고 결국 추월하는데 성공했다. 정의철 차량은 문제가 있는 듯 스피드가 떨어졌고 이정우와 이창욱도 추격에 들어갔다. 결국 21랩(파이널)에서 두 선수는 정의철을 추월했고 체커기를 앞두고 엑스타레이싱 이찬준, 이정우, 이창욱 3명이 원-투-쓰리를 확정 지었다. 

삼성화재 6000클래스 7라운드 결승전에서   (사진=권진욱 기자)
삼성화재 6000클래스 7라운드 결승전에서 이창욱과 이정우 선수의 레이스 장면. (사진=권진욱 기자)
삼성화재 6000클래스 7라운드 결승전에서   (사진=권진욱 기자)
삼성화재 6000클래스 7라운드 결승전에서 레이스를 펼치는 이찬준 선수. (사진=권진욱 기자)

이찬준은 40분58초10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고, 이정우(41분10초167), 이창욱(41분12초534)이 2, 3위를 차지하며 팀 역사상 최초 '원-투-쓰리'라는 성적을 거뒀다. 이찬준은 26점을 획득해 85점으로 종합순위 2위까지 올랐다. 1위 김종겸(93점)과 8점 차이로 좁히며 23일 마지막 라운드에서 시즌 챔피언까지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이에 시상식을 마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이찬준은 "혼자 1등한 것보다 팀원들이 이렇게 다같이 올라 더 기쁘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내일 있을 최종 라운드에 대해서는 "핸디캡웨이트 80kg을 추가하지만, 자만하지 않고 자신감 있는 레이스로 최대한 순위를 끌어올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선전을 다짐했다. 

삼성화재 6000클래스 7라운드 결승전에서 1위를 차지한 엑스타레이싱 이찬준 선수의 세레모니. (사진=권진욱 기자)
삼성화재 6000클래스 7라운드 결승전에서 1위를 차지한 엑스타레이싱 이찬준 선수의 세레모니. (사진=권진욱 기자)
삼성화재 6000클래스 7라운드 결승전에서   (사진=권진욱 기자)
삼성화재 6000클래스 7라운드 결승전에서 이찬준이 팀 동료 이창욱과 이정우에게 샴페인 축하를 받고 있는 모습. (사진=권진욱 기자)

팀 챔피언십에서는 한국아트라스비엑스 모터스포츠가 161포인트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엑스타 레이싱이 155포인트로 2위, 볼가스 모터스포츠가 147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번에 금호타이어가 원-투-쓰리를 기록해 한국아트라스비엑스 모터스포츠와 6점 차이밖에 나지 않아 최종 라운드에서 욕심 내 볼 수 있다. 하지만 김종겸, 조항우, 최명길은 핸디캡웨이트가 없어 예선부터 베테랑 드라이버와 영 드라이버들의 자존심을 건 한판승부가 예상된다.   

삼성화재 6000클래스 7라운드 결승전에서   (사진=권진욱 기자)
삼성화재 6000클래스 7라운드 결승전에서 이찬준이 체커기를 받고 있는 모습. (사진=권진욱 기자)
삼성화재 6000클래스 7라운드 결승전에서   (사진=권진욱 기자)
삼성화재 6000클래스 7라운드 결승전에서 (왼쪽부터)이창욱, 이찬준, 이정우 선수가 경기를 마치고 원투쓰리를 기념해 포즈를 취했다. (사진=권진욱 기자)
금호타이어 엑스타 레이싱 김진표 감독과 팀 스텝들이 환호하는 모습. (사진=권진욱 기자)
금호타이어 엑스타 레이싱 김진표 감독과 팀 스텝들이 환호하는 모습. (사진=권진욱 기자)

이번 엑스타 레이싱팀의 원-투-쓰리는 슈퍼레이스 역사상 두번째 기록이다. 2017년 9월(6전)에 한국아트라스비엑스 모터스포츠 팀이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세웠다. 하지만 이 시기 한국아트라스비액스 모터스포츠의 3명의 드라이버들이 모두 외국 선수들이었다. 한국인 원-투-쓰리는 엑스타레이싱이 유일하다.

CJ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삼성화재 6000 클래스 파이널 레이스는 23일 10시에 예선전 진행 후 오후 2시 45분에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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