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안기현 "미국·유럽 등과 반도체 치킨게임···더 많은 투자 필요"
[국감] 안기현 "미국·유럽 등과 반도체 치킨게임···더 많은 투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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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의원이 11일 오전 전남 나주 한국전력 본사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양향자 의원이 11일 오전 전남 나주 한국전력 본사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가 "미국·유럽·일본 등 반도체 선발국들이 투자를 하기 시작했다. 반도체는 투자가 경쟁력인만큼 우리도 지금보다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 전무는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 종합 국정감사의 참고인으로 참석해 "우리나라 반도체 제조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 유럽, 일본, 대만과 치킨 게임을 하게 생겼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반도체는 미국에서 태어나 제조는 대만으로, 장비는 유럽, 소재는 일본으로 역할분담을 해 왔다"면서 "이에 우리 기업들도 우리 스케줄대로 투자·생산해도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산업 생태계가 완전히 달라졌다. 지난해 선발국들도 제조하겠다고 발표했다"며 "미국은 반도체 지원법으로 세액공제와 연구개발(R&D)을 지원하고, 유럽도 약 60조원을 투자하는 밥도체법을 추진중이다. 일본은 TMSC 공장에 약 4조원을 직접 지원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안 전무는 양향자 위원이 우리 정부가 추진중인 K-칩스(Chips)법이 대기업 특혜·지역 소외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고 질의하자 "반도체 제조는 시설도 필요하지만 전문 기술인력도 필요하다"며 "지방으로 공장이 간다고 기술인력이 함께 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대기업의 영역보다는 반도체 산업 영역으로 육성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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