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내달초 사우디행···'네옴시티 수주전' 지원
원희룡 내달초 사우디행···'네옴시티 수주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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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서 네옴시티 첫 방문 추진···건설사들과 로드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사진=국토교통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사진=국토교통부)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내달 한국 건설기업들의 '네옴시티'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에 방문한다.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원 장관은 다음 달 초 4박 6일 일정으로 사우디를 방문할 예정이다. 사우디 방문에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 기업들과 해외건설협회,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등이 동행한다.

네옴시티를 비롯해 사우디에서 발주하는 주요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에서 성공적인 수주를 하기 위해 국토부는 정부와 민간기업, 공기업 등이 모두 참여하는 대표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모빌리티·스마트시티 분야 스타트업들도 포함됐다.

네옴시티는 홍해와 인접한 사막과 산악지대에 서울의 44배 크기로 스마트 도시를 짓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 주도로 추진되고 있다. 그린수소·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로만 작동하는 도시를 구상하는데 총사업비가 5000억달러(약 710조 원)에 달해 엄청난 인프라를 놓고 글로벌 수주전이 치열하다.

원 장관은 사우디 주요 인사와 발주처를 초청해 건설·스마트·교통 등 분야별로 국내 기업을 소개하는 로드쇼를 열 계획이다. 사우디 주택부·투자부 등 정부 인사들도 만난다.

또 원 장관은 네옴시티 현장을 찾아 국내 기업들의 수주를 측면에서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에 네옴시티 방문이 성사되면 정부 기관의 첫 공식 방문이 된다.

빈살만 왕세자의 연내 방한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건설업계가 기대해온 '제2중동 특수'가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원 장관은 지난 8월 한국을 찾은 마나르 알모니프 네옴시티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만났고 지난달엔 사우드 왕족 공주인 하이파 빈트 모하메드 알 사우드 관광부 차관과 만나 수주 지원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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