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신라젠 상장 유지 결정···13일부터 거래재개
한국거래소, 신라젠 상장 유지 결정···13일부터 거래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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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닥 대표 바이오주로 꼽혔던 신라젠이 2년 5개월 만에 거래가 재개된다. 

12일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시장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신라젠의 상장유지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코스닥시장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오는 13일 부터 신라젠의 주식 매매거래가 재개된다.

앞서 신라젠은 문은상 전 신라젠 대표를 비롯한 일부 경영진이 횡령·배임 혐의를 받으면서 지난 2020년 5월 4일부터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이후 같은해 6월 19일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되고, 11월 기업심사위원회로부터 1년의 개선기간을 부여받았다. 신라젠은 1년간 개선기간을 보내고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냈다. 그러나 올해 1월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는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하고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코스닥시장위원회는 2월 신라젠에 개선기간 6개월을 부여했고, 연구개발(R&D) 분야 임상 책임 임원 채용,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를 통한 영업 지속성 확보 등을 요구했다.

증권가에서는 신라젠의 상장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왔다. 신라젠이 거래소에서 부여한 과제들을 이행했기 때문이다.

신라젠은 연구개발(R&D) 인력을 늘리고 기술위원회를 설치했다. 스위스 제약기업 바실리아와 항암제 후보물질 'BAL0891'을 도입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해 신규 파이프라인도 만들었다. 

신라젠의 거래가 재개되면서 그 동안 발이 묶여있던 소액주주들이 한숨을 돌리게 됐다. 지난 6월30일 기준 신라젠의 소액주주 수는 16만5438명이며, 이들이 보유한 주식 수는 총 6792만6063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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