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키움투자자산운용이 미국 중부와 동부 소재의 물류센터에 투자하는 수익증권에 재간접으로 투자한 부동산 펀드의 편입자산 매각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조기 청산한다.
키움운용은 키움히어로즈미국물류포트폴리오부동산투자신탁제1호[재간접형]와 관련해 편입자산의 매각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키움증권은 해당 펀드를 조기 청산한다.
이 펀드는 미국의 중부 및 동부 소재의 6개 물류센터 포트폴리오를 편입하는 피투자펀드의 수익증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피투자펀드로부터 분배금 등을 수취해 투자자에게 배분하는 구조이다.
피투자펀드는 미국 현지시간 기준 2022년 7월 29일 매수인과 관련 자산의 매각을 완료했다. 매각가격은 약 5억7000만달러 수준이다. 매각차익은 약 1억6000만달러에 육박한다. 약 35% 이상의 차익을 남기면서 자산을 매각한 것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2019년 5월 피투자펀드의 물류센터 포트폴리오 매입대금 중 일부인 약 760억원을 판매사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모집했다. 키움히어로즈미국물류포트폴리오 공모펀드를 설정했다. 당시 펀드의 만기는 7년, 목표 매각 시점은 약 5년 후였다.
공모 투자자들로서는 가입 3년 만에 자산의 매각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상당한 수준의 추가 수익을 올리게 된 것이다. 자산 매각에 따른 원금 및 주요 매각차익 등은 2022년 9월 8일 및 2023년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투자자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해당 펀드를 운용해 온 키움투자자산운용 이승언 팀장은 "펀드 가입자들은 지난 3년간 6번에 걸쳐 연 약 6~7% 수준의 이익배당금을 지급받았으며 2022년 9월 분배금 지급 이후 누적 수익률은 약 40%에 달한다"라고 밝혔다.
키움투자자산운용에서는 피투자펀드의 이번 자산 매각을 최근 글로벌 금리상승 기조로 인한 부동산 경기 침체 우려가 상존하는 어려운 상황에서 이루어낸 성공적 사례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