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고객 맞춤 멤버십 마케팅 선도"
롯데홈쇼핑 "고객 맞춤 멤버십 마케팅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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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겨냥 '와이클럽' 추가···"빅데이터 분석 거쳐 최적화 서비스 제공"
2018년부터 롯데홈쇼핑이 선보인 유료 멤버십 종류. (사진=롯데홈쇼핑)
2018년부터 롯데홈쇼핑이 선보인 유료 멤버십 종류. (사진=롯데홈쇼핑)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롯데홈쇼핑이 소비자들의 나이와 취향에 맞춘 유료 회원제(멤버십)를 앞세워 국내 유통업계에 새바람을 일으킬 기세다. 12일 롯데홈쇼핑은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막강한 구매력을 갖춘 충성 고객과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맞춤형 유료 회원제를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2018년 '엘클럽(L.CULB)'이란 유료 회원제를 처음 선보인 이후 롯데홈쇼핑은 상위 1% 큰손(VVIP) 전용 '프리미엄 엘클럽'과 액티브 시니어(활동적 장년)를 겨냥한 '헤리티지(HERITAGE) 엘클럽'을 추가했다. 이달 5일엔 엠제트(MZ)세대 맞춤 '와이클럽(Y.CLUB)'을 내놓으며, 빅데이터로 분석한 소비자 성향을 토대로 최적화된 유료 회원제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20~39살 전용 와이클럽을 통해 엘클럽 전체 회원 가운데 비중이 30%에 이를 뿐 아니라 매년 약 10%씩 숫자가 늘어나는 2030세대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쇼핑·금융·여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게 롯데홈쇼핑 계획이다. 

가입비 5만원인 와이클럽 회원 대상 혜택은 △웰컴기프트(적립금 7만원·롯데호텔 케이크 또는 와인 교환권·롯데시네마 샤롯데 패키지 중 택1) △최대 15% 할인 △무료배송 △구매금액별 엘포인트 적립 △광클절 100배 적립 △Y전용 기획전 등이다. 이를 비용으로 환산하면 연간 30만원이 넘는다. 가입비보다 훨씬 많은 혜택을 챙기는 셈이다. 

와이클럽 회원을 모으기 위해 지난달 16일 롯데홈쇼핑은 벨리곰 대체불가토큰(NFT) 증정과 아이폰14 경품을 내걸고 선착순 1000명 대상 1차 사전예약을 접수했는데, 당일 조기 마감됐다. 이달 4일 접수한 2차 사전예약에서도 2000명 넘게 가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앞으로도 롯데그룹 계열사와 연계한 MZ세대 전용 금융·문화 등으로 와이클럽 혜택을 늘리기로 했다. 와이클럽뿐 아니라 기존 유료 회원제 혜택도 빅데이터로 분석한 소비자들의 세부 구매 성향에 맞춰 보강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의 첫 유료 회원제인 엘클럽은 최대 12% 할인쿠폰, 무료배송, 엘포인트 적립 등을 내세운 결과 가입자 수가 치솟았다. 특히, 엘클럽에 신규 가입하면 단기간에 최고 등급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걸 장점으로 내세워 예상보다 빨리 많은 회원을 모았다. 

국내 티브이(TV)홈쇼핑 업계 최대 규모 행사인 광클절을 통해 엘클럽 회원한테 일반 소비자보다 100배 많은 10% 적립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상품 구매 시 최대 20% 적립 혜택도 줬다. 이런 혜택은 엘클럽 출시 1년 만에 14만 회원 돌파 성과로 이어졌다. 현재 엘클럽 가입자 수는 63만명에 이른다.

롯데홈쇼핑은 엘클럽 회원 1명당 평균 구매금액과 구매횟수 등을 분석한 뒤 고객 맞춤 유료 회원제를 추가해왔다. 2020년 선보인 프리미엄 엘클럽의 회원은 앞서 엘클럽에 가입한 소비자들 가운데 구매금액 기준 상위 1500명을 가려내 동의를 얻는다. 구매실적에 따라 세 가지(블랙·블루·레드) 등급으로 나뉜 프리미엄 엘클럽 회원을 위한 혜택은 시그니엘 프리미엄 패키지와 롯데시네마 샤롯데 관람권 등이다. 

프리미엄 엘클럽에 이어 2020년 추가한 헤리티지 엘클럽의 특징은 55살 이상 액티브 시니어 150명 대상 유료 회원제란 점이다. 헤리티지 엘클럽 회원한테도 할인·무료배송 외에 5060세대의 소비 성향 분석을 토대로 마련한 프라이빗뱅킹(PB) 전문가 재테크 상담과 70만원 상당 건강검진 혜택을 준다. 

윤지환 롯데홈쇼핑 마케팅부문장은 "충성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연령이나 소비 성향 등에 맞춘 유료 멤버십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향후에도 고객별 쇼핑 성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혜택을 확대하며 최적화된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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