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기관 '팔자'에 하락 출발···2220선 후퇴
코스피, 外人·기관 '팔자'에 하락 출발···222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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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코스피지수 추이
7일 오전 코스피지수 추이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그간 상승세를 뒤로하고 2220선으로 밀렸다. 

7일 오전 9시1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6.12p(0.72%) 하락한 2221.74를 나타내며 나흘 만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02p(0.89%) 내린 2217.84에 출발한 뒤 장중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오는 7일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이틀째 하락했다.   

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6.93p(1.15%) 하락한 2만9926.9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38.76p(1.02%) 밀린 3744.52로, 나스닥 지수는 75.33p(0.68%) 떨어진 1만1073.31로 거래를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시장이 기대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변화에 대해 위원들이 적극적으로 일축하는 발언을 하자 달러화와 금리의 상승폭이 확대돼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특히 영국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점도 전반적인 투자심리 위축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여기에 전일 일부 반영되기는 했지만, 무디스가 메모리 반도체 영업이익이 하반기 급격하게 감소할 것이라고 주장한 점도 국내 증시에서 관련 종목의 부진 가능성을 높인다"고 덧붙였다.

투자주체별로는 엿새 만에 '팔자'로 돌아선 외국인이 814억원, 기관이 119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고, 개인은 921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수,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810억30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 운수장비(-1.27%)와 서비스업(-1.11%), 통신업(-0.87%), 기계(-0.61%), 운수창고(-0.68%), 건설업(-0.69%), 전기전자(-0.45%), 제조업(-0.47%), 종이목재(-0.49%), 금융업(-0.35%), 화학(-0.23%), 유통업(-0.46%), 의약품(-0.44%), 섬유의복(-0.37%), 전기가스업(-0.02%), 증권(-0.12%) 등 대부분 하락 중이다. 보험(0.38%), 음식료업(0.28%) 등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선 3분기 영업익이 급감한 실적을 발표한 대장주 삼성전자(-0.71%)가 약세고, LG화학(-0.34%)과 삼성SDI(-0.85%), 현대차(-1.69%), 기아(-1.68%) 등도 내림세다. LG에너지솔루션(0.31%), SK하이닉스(0.33%), 삼성바이오로직스(0.12%) 등은 상승 중이다. NAVER는 보합 흐름이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253곳, 하락 종목이 567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90곳이다. 

코스닥지수는 6.17p(0.89%) 내린 699.84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일보다 5.30p(0.75%) 내린 700.71에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장중 하락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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