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차세대 이중항체 플랫폼 '에스-듀얼' 출시
삼성바이오로직스, 차세대 이중항체 플랫폼 '에스-듀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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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항체 유사 형태로 안정성 개선···"매출 확대 기대"
인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 전경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 전경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자체 개발한 이중항체 플랫폼 '에스(S)-듀얼'을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이중항체는 두 개의 각각 다른 목표(항원)에 결합하는 항체들을 하나로 결합한 항체다. 서로 다른 항원에 동시에 작용해 효능은 높지만, 안정성과 생산 효율이 떨어지는 것이 약점으로 꼽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S-듀얼을 사람 몸속 항체인 면역글로불린 G(IgG)와 유사한 형태로 만들어 안정성을 높였다. 비대칭 구조로 개발해 이중항체와 항체 간 결합 오류로 생긴 불순물 단백질을 쉽게 구분할 수 있고, 결합을 유도하는 기술을 적용한 부위를 항체의 한쪽 팔에 추가해 순도를 99%까지 높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중항체 기술 특허 출원을 완료했으며 자체 개발 플랫폼을 다중항체 등 차세대 의약품에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고유의 이중항체 플랫폼을 통해 위탁개발생산(CDMO) 매출 및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빠르게 변하는 업계 트렌드에 따라 고객사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의약품 위탁개발(CDO) 서비스는 2018년 진출 이래 올해 상반기 기준 100건의 계약 수주 기록을 세우며 시장에 빠르게 안착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혁신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플랫폼을 자체적으로 개발하며 속도·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2020년 8월에 공개한 에스초이스(S-CHOice)는 국내 처음 자체 세포주를 개발해 상용화한 플랫폼으로 세포 증식력과 생존력을 향상했다.

최근엔 신약후보 발굴 플랫폼인 디벨롭픽(Developick)도 출시했다. 디벨롭픽은 전임상 단계 진입에 앞서 선행적으로 후보물질의 안정성 등을 다방면으로 분석해 개발가능성이 높은 물질을 선별해주는 서비스다. 개발 초기 단계부터 물질에 대한 이해를 높임으로써 고객사의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며 신약개발 리스크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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