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19주 연속 하락···10년여 만에 최대 하락
서울 아파트값 19주 연속 하락···10년여 만에 최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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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부동산원)
(자료=한국부동산원)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추가 금리인상 우려에 따라 관망세가 짙어지고 매물 적체가 가중되며 서울 아파트값이 19주 연속 하락했다.

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21% 떨어졌다. 이는 2012년 12월3일(-0.21%) 이후 9년10개월 만에 최대 낙폭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5월 마지막주(-0.01%) 조사 이후 19주째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중이며 지난주(-0.19%)보다 하락폭도 커졌다.

부동산원은 "지속적인 매물 가격이 하향 조정되는 가운데 간헐적인 실거래 하락단지가 발생하며 전주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강북지역에서는 도봉구(-0.37%)는 도봉·창동 구축 위주로, 노원구(-0.36%)는 상계·중계·월계동 위주로, 서대문구(-0.28%)는 남가좌동 대단지와 대현동 구축 위주로 하락하며 낙폭이 커졌다. 강남권에선 송파구(-0.27%)는 잠실‧송파동 대단지와 오금동 위주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경기와 인천 아파트값은 각각 -0.26%, -0.31% 하락하며 수도권(-0.25%→-0.25%)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경기 지역 전반에서 가격 추가 하락 우려로 매수·매도자간 매매 희망 가격 괴리가 커지는 가운데 낙폭이 지난주(-0.27%)보다 줄었고 인천은 부동산 경기하락 우려가 크게 작용하며 보합을 기록했다. 

지방 아파트는 지난주(-0.16%)보다 낙폭이 소폭 줄어든 -0.15%를 기록했다. 세종시는 입주 예정 물량 영향으로 매물 적체가 이어지며 -0.39% 하락했고, 대전(-0.28)·광주(-0.21%) 등 5대 광역시도 -0.22% 하락을 보였다. 

이에 따라 전국 아파트값도 이번주 0.20% 떨어지며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 역시 0.21%를 보여 보합을 기록했다. 가을 이사철이지만 대부분 재계약으로 전환하며 신규 이동 수요가 크게 감소한 모습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20% 떨어졌다. 2019년 2월 셋째주(-0.22%) 조사 이래 3년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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