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OPEC+ 200만 배럴 감산 합의···WTI 1.43%↑
국제유가, OPEC+ 200만 배럴 감산 합의···WTI 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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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회원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11월과 12월 하루 생산량을 200만배럴 감산하기로 해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24달러(1.43%) 상승한 배럴당 87.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는 이날 오후 9시 42분 현재 2.157% 오른 93.780달러에 거래됐다.

OPEC+는 이날 열린 회의에서 시장의 예상치였던 100만배럴보다 더 많은 하루 200만배럴 감산에 합의했다.

티미프레 실바 나이지리아 석유장관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회원국들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대를 유지하기를 원한다"며 "유가가 그 밑으로 하락할 경우 경제에 미칠 파장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실제 감산량은 이보다는 적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캐피털 이코노믹스(CE)는 현재 산유국들의 생산량이 쿼터를 크게 밑돌고 있어 실제 감산 규모는 하루 100만배럴을 약간 웃도는 수준으로 추정했다. 100만배럴은 글로벌 공급량의 약 1%에 해당하는 규모다.

미국 백악관은 이에 대해 "근시안적인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또 다음달 1000만 배럴의 전략비축유를 방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미국 원유 재고는 시장 예상치보다 더 감소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30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135만6000배럴 줄어든 4억2920만3000배럴로 집계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13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휘발유재고와 원유재고도 각각 472만8000배럴, 344만3000배럴 줄었다.

금 가격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9.70달러(0.56%) 내린 1720.80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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