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태양광 대출 실태조사 결과, 이번주 발표"
금감원장 "태양광 대출 실태조사 결과, 이번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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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금융감독원 업무혁신 로드맵' 금융업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이복현 금감원장. (사진=금융감독원)
5일 '금융감독원 업무혁신 로드맵' 금융업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이복현 금감원장. (사진=금융감독원)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진행 중인 금융권의 태양광 대출 점검과 관련해 이번 주 중 결과를 발표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금융업계와 '금융감독원 업무혁신 로드맵'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태양관 대출과 관련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금감원이 파악한 자료, 현황을 이번 주에 국민에 알리는 자리를 마련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금감원이 파악하고 있는 자료를 필요한 절차에 거쳐서 법적으로 제약이 없는 범위 안에서 유관기관에 다 제공해줄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감사원은 태양광 사업과 관련해 예비감사에 착수하면서 금감원에 태양광 대출 관련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금감원은 모든 금융권의 태양광 대출 및 사모펀드 취급액과 잔액, 연체액 등 현황 집계를 마무리하고 있다. 금감원이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태양광 대출 관련 신용공여는 총 26조5000억원에 달한다.

정부 재정 12조1000억원, 금융공공기관 5조7000억원, 은행 5조6000억원, 펀드 3조1000억원 등이다. 은행권의 태양광 대출은 5조6088억원이고, 이 중 태양광 대출 시 담보 초과 대출 건수는 1만2498건, 금액은 1조4953억원이었다.

국내 10대 자산운용사가 보유한 태양광 사모펀드 수는 50개로 설정액은 3조1387억원이다. 이 가운데 이지스자산운용의 손자회사인 이지스리얼에셋은 500억원의 손실 위기에 처했다.

태양광 사업 부실 대출 문제는 국정감사의 주요 현안으로 다뤄질 전망으로, 금감원은 국감에 돌입하기 전 태양광 관련 실태 파악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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