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CC카드, 작년에만 54종 출시···"과열경쟁 관리감독 필요"
PLCC카드, 작년에만 54종 출시···"과열경쟁 관리감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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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월 기준 총 110종·621만장 발급
"제휴 브랜드 검증 미흡시 소비자 피해"
올해 7월말 기준으로 가장 많이 발급된 PLCC카드는 현대카드와 이베이가 제휴한 스마일 신용카드로, 2018년 출시 이후 올해 7월말 까지 71만장이 넘게 발급됐다. 사진은 '뉴 스마일 신용카드'. (사진=현대카드)
올해 7월말 기준으로 가장 많이 발급된 PLCC카드는 현대카드와 이베이가 제휴한 스마일 신용카드로, 2018년 출시 이후 올해 7월말 까지 71만장이 넘게 발급됐다. 사진은 '뉴 스마일 신용카드'. (사진=현대카드)

[서울파이낸스 유은실 기자] 지난 한해 동안 출시된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가 54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의원(국민의힘)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 현대카드와 이마트간 제휴로 국내에 PLCC카드가 첫 선을 보인 이후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PLCC카드 출시가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에만 50종 이상의 PLCC카드가 새롭게 선보였다.

PLCC(Private Label Credit Card)는 특정 제휴사에 해당하는 집중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드를 일컫는다. 현대카드가 이마트와 손잡고 국내에 PLCC카드를 처음으로 선보인 이후, 현대카드가 주도해온 PLCC카드 시장에 최근 들어 전업카드사들이 뛰어들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올해 7월말 기준으로 출시된 PLCC카드는 총 110종에 이르는데, 지난해 새롭게 출시된 PLCC카드만 54종에 달한다. 지난해 여름부터 올해 여름까지 현대카드와 신한카드가 각각 14종, 12종의 PLCC카드를 신규 출시했다.

유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 총 58종 435만장이던, PLCC카드는 올해 7월 기준 110종 621만장으로 급증했다. 카드발급수 기준으로 발급된 PLCC카드 621만장 중 80%에 달하는 497만장이 현대카드에서 발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PLCC 카드 가운데 발급 건수 기준 상위 10개 카드 중에도 9개가 현대카드사에서 출시됐다. 가장 많이 발급된 PLCC카드는 현대카드와 이베이가 제휴한 스마일 신용카드로 2018년 출시 이후 올해 7월말까지 71만장이 넘게 발급됐다.

이처럼 카드사들이 PLCC카드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머지플러스가 머지런 사태 수습을 위해 PLCC 카드 발급을 언급하면서 PLCC 카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유 의원은 "카드사 입장에서는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없이 PLCC카드 출시해 제휴 브랜드의 충성 고객을 흡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면서 "하지만 고객 입장에서 PLCC카드는 제휴 브랜드에 혜택이 집중되기 때문에 범용성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드사들의 PLCC카드 출시에만 몰두해 제휴 브랜드에 대해 제대로 검증하지 않을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만큼 금융당국에서 PLCC카드 시장에 대해 적극 관리감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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