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씨피, 30일 코스닥 상장···"친환경차 2차전지 선도 기업 도약"
더블유씨피, 30일 코스닥 상장···"친환경차 2차전지 선도 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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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이어 조(兆) 단위 시총 규모 상장사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2차전지 분리막 전문 기업 더블유씨피(WCP)가 오는 3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후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2조 218억원 규모다. 

최원근 더블유씨피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 이후 기업가치를 더욱 높이기 위해 기술을 고도화하고 실적을 극대화하는 데 전 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특히 국내외 생산능력(CAPA)을 확대하고 해외 진출을 가속화함으로써 미래 친환경자동차 및 2차전지 산업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더블유씨피의 총 공모주식수는 720만주, 공모가는 6만원으로, 회사는 이번 공모에서 신주(97.6%) 발행을 통해 공모가 기준 총 4216억원을 조달한다. 이 자금은 생산설비 증설 및 연구개발,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투자 등에 쓰인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및 배터리 시장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외 생산설비를 확충하는 데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더블유씨피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면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공모가 기준 조 단위 시총 규모로 올해 상장에 성공한 2번째 회사가 된다. 공모 규모도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2위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맡았다. 

2016년 설립된 더블유씨피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등에 쓰이는 2차전지 분리막 개발 및 생산 전문 기업으로, 주력 제품은 2세대 코팅 습식 분리막이다. 급증하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외 생산시설을 확충하는 데 자원과 역량을 집중 투입하고 있다. 

최근 헝가리에 연간 12억㎡ 생산능력을 갖춘 2차전지 분리막 공장 증설을 위해 약 7억 유로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프랑스 정부와도 현지 설비 투자 협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 1174억원, 영업이익 180억원, 당기순이익 256억원을 거뒀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9.9%, 26.8%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2분기부터 개선되기 시작한 업황이 하반기에 더욱 호전됨에 따라 3분기에도 호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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