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유상증자 성공·일본행 증편···재도약 날갯짓
에어부산, 유상증자 성공·일본행 증편···재도약 날갯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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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증자 청약서 138.91% 청약률 기록하며 1339억 확보
10월 중순부터 부산-후쿠오카·오사카 노선 매일 왕복 2회
에어부산 A321neo(LR) 항공기. (사진=에어부산)
에어부산 A321neo(LR) 항공기. (사진=에어부산)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에어부산이 유상증자에 성공하고 일본 노선을 증편하는 등 재도약을 위한 날갯짓을 시작했다.

에어부산은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진행한 유상증자 청약에서 138.91%의 청약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 총 1339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우리사주 및 구주주 청약에서는 약 92%의 높은 청약률을 기록했다. 22일과 23일 진행된 구주주 실권주 일반공모 청약에서는 공모 대상 주식 수 약 418만 주에 대해 5.84: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발행예정 전체 주식에 대한 청약을 완료했다.

이 과정에서 에어부산의 최대주주인 아시아나항공이 545억원의 유상증자에 참여했으며, 기존 주주인 부산시와 부산 지역 기업 주주들도 대다수 힘을 보탰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 흥행은 고환율과 국내 주식시장의 침체 등 부정적 환경 속에서도 자사의 회복·성장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인 전망과 구주주 및 지역민들의 신뢰가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특히 최근 일본과 대만 무비자 입국 허용재개 발표에 따라 국제선 시장이 회복되고 있는 점 또한 이번 흥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에어부산은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확보와 일본 노선 확대 및 실적 개선으로 본격적인 재도약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다음 달 11일부터 김해(부산)~후쿠오카, 오사카 노선을 매일 왕복 1회로 증편 운항하며, 17일부터는 매일 왕복 2회로 증편한다. 인천공항에서도 다음 달 20일부터 오사카 노선을 매일 왕복 1회로 증편 운항할 계획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 흥행과 일본 무비자 입국 허용을 통해 실적 개선과 재도약의 기반이 마련됐다고 생각한다"며 "일본 여행 수요 회복세에 따른 노선 정상화가 이루어질 경우 일본 노선의 강자인 에어부산이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고 포스트코로나 항공시장에서 절대 우위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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