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달러 초강세로 1월 초 이후 최저치···WTI 2.57%↓
국제유가, 달러 초강세로 1월 초 이후 최저치···WTI 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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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연일 이어지는 달러 강세로 국제유가가 지난 1월 3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03달러(2.57%) 하락한 배럴당 76.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는 이날 오후 9시 59분 현재 2.565% 내린 83.940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지난 23일에 이어 2거래일간 8.12%나 하락했다.

이는 미국 달러 강세와 영국 파운드화 급락 급락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주요 6개국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114를 넘어서 지난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는 아시아시장에서 장중 한 때 1.03달러까지 하락해 사상최저치를 경신했다. 유로도 0.96달러로 하락했다.

달러화 가치가 오르면 달러화로 거래하는 원유의 가격이 비싸게 보여 가격이 하락한다.

달러 초 강세로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경기침체도 확산하고 있다.

시카고 연준의 8월 국가활동지수는 0.0을 기록해 예상치인 0.23보다 약했다. 이 지표는 0을 기준으로 음수면 평균 이하의 성장률, 양수면 평균 이상의 성장률을 보인다는 의미다.

댈러스 연은의 9월 제조업체들의 기업활동지수는 -17.2로 집계됐다. 예상치인 -9.0보다 약했고, 지난 8월의 -12.9보다도 악화됐다. 댈러스 연은의 제조업 지수는 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독일의 IFO 경제연구소가 약 9000개 이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하는 9월 IFO 기업체감지수는 전월대비 4.3p 하락한 84.3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0년 6월 이후 최저치로, 전문가 예상치인 87.0 보다 더 낮았다.

일본의 9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도 2021년 1월 이후 최저치인 51을 기록했다. 이 지표는 50을 기준으로 성장과 위축을 보여준다.

금 가격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9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22달러(1.34%) 내린 1623.3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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