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 동물모델서 치료 효능 확인"
한미약품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 동물모델서 치료 효능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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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당뇨학회서 두 가지 신약 후보물질 연구 결과 발표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 (사진=한미약품)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 (사진=한미약품)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한미약품은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 신약으로 개발 중인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HM15211)가 간 섬유화 및 특발성 폐 섬유증 동물모델에서 획기적인 치료 효능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스웨덴 스톨홀름에서 열린 유럽당뇨학회(EASD)에 참석해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와 랩스글루카곤아날로그(HM15136)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는 GLP-1 수용체, 글루카곤 수용체, GIP 수용체를 모두 활성화하는 삼중 작용 바이오 신약이다. 다중 효과를 통해 지방간과 간염증, 간 섬유화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학회에서 한미약품은 간 섬유화를 유도한 모델(TAA mice)에서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의 우수한 항염증 및 항섬유화 효능이 확인됐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또 현존하는 대부분의 간 염증 및 간 섬유화 모델에서 유의미한 치료 효능이 확인돼 향후 NASH 혁신치료제로 개발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발표했다. 

한미약품은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가 특발성 폐섬유증(IPF) 모델에서 폐 기능 및 생존률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했다. 이를 통해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가 미충족 의료수요가 큰 폐섬유증으로도 치료 영역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미약품은 주 1회 투약하는 제형의 선천성 고인슐린혈증치료 신약 후보물질 랩스글루카곤아날로그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는 랩스글루카곤아날로그가 비만 유도 모델에서 체중, 지방간, 혈중콜레스테롤 수치를 모두 개선했다는 연구 결과가 담겼다. 만성신장질환 동물에 투약 후 요중 알부민 배설과 알부민 크레아티닌 비율(ACR)이 개선됐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한미약품은이 연구를 통해 글루카곤 수용체의 활성이 대사성 신장질환에 대한 잠재적인 치료제 개발 타겟이 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은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와 랩스글루카곤아날로그의 선행연구와 이번 임상연구를 토대로 빠른 시일 안에 혁신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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