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KB금융그룹은 22일 싱가포르에서 'KB 글로벌 핀테크 랩'을 개점하고 국내외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본격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개점식에는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 및 임직원, 김문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 현지 스타트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KB 글로벌 핀테크 랩은 싱가포르 현지에서 국내 스타트업 기업들의 안정적인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글로벌 기술과 트렌드를 공유하가 위해 마련됐다. 글로벌 현지의 유망 스타트업 기업을 발굴해 KB금융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와의 제휴·투자를 연계할 계획이다.
KB금융은 이번 글로벌 핀테크 랩 개점과 더불어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국내 스타트업 4개사를 'KB스타터스 싱가포르'로 선정했다. 이들 기업에는 싱가포르 현지에 사무공간을 제공하고 KB금융 글로벌 네트워크와의 연계 및 비즈니스 파트너 연결 등 다양한 스케일업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KB스타터스 싱가포르로 선정된 기업은 △고미코퍼레이션(글로벌 커머스 솔루션 기업·이커머스 플랫폼 고미몰 운영) △센스톤(금융분야 인증 및 IoT 보안 솔루션) △웨이브릿지(금융·디지털자산·금융상품·솔루션) △호라이존테크놀로지(AI금융투자 플랫폼 퀀트랙서비스 운영) 등이다.
아울러 KB금융은 K-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전략을 펼치고 있는 중소기업벤처부 산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다양하고 효율적인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민-관 협력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협력 비즈니스를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KB금융 관계자는 "그동안 스타트업의 성장과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며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스타트업들의 발굴과 글로벌 진출을 위해 그룹 차원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B금융은 2015년 3월 핀테크 랩(KB Innovation HUB센터)을 개점해 현재까지 177개 스타트업을 육성기업으로 발굴했다. KB금융 계열사와 249건의 제휴·연계를 통해 스타트업 서비스의 실질적인 사업화를 지원했다. 지난달 말까지 지원한 금액은 총 1207억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