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기 알피바이오 대표 "코스닥 상장 통해 국제 리딩기업 도약"
김남기 알피바이오 대표 "코스닥 상장 통해 국제 리딩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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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기 알피바이오 대표.(사진-박조아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기업가치를 제고해 수십년간 영위해왔던 연질캡슐 의약품 ODM 업계 탑 플레이어(Top Player)에서 건강기능식품을 포괄한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김남기 알피바이오 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지난 1983년 설립된 알피바이오는 미국 알피쉐러(RP Scherer Corp, 현 Catalent)와 대웅제약의 합작으로 설립된 연질캡슐 전문 제조기업이다. 연질캡슐을 활용하는 모든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제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알피바이오의 주력 제형인 연질캡슐은 물에 녹지 않는 오일 등의 내용물을 젤라틴 등의 캡슐기제에 충진하는 형태로 제작되며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널리 사용되는 필수 제형이다. 주로 감기약, 진통제 등의 의약품과 오메가3, 루테인 등의 건강기능식품 생산에 적용되며 주요 제품은 우루사(대웅제약), 모드시리즈(종근당), 프로메가 오메가3(종근당건강) 등이 있다.

김 대표는 "알피바이오가 견고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었던 이유는 회사만의 원천기술, 제품 기획 및 연구개발, 제품 품질, 생산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스마트 신공장 증설과 제형 다양화 등으로 기업 가치와 회사 경쟁력을 극대화하는데 매진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연질캡슐 ODM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알피바이오가 거래 중인 고객사는 약 250여곳으로 종근당 유한양행, 종근당, 녹십자를 비롯한 대형 제약사와 한국야쿠르트, 종근당건강, CJ제일제당, KGC인삼공사 등 건강기능식품 유통회사까지 국내 거의 모든 제약 및 유통사에 OEM/ODM방식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알피바이오는 36개월 유통기한 확보기술인 '네오젤'과 국내 최단 체내 약물 반응기술인 '네오솔', 국내 최소 사이즈 연질캡슐 생산기술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러한 독보적인 기술력에 기반해 알피바이오는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알피바이오는 지난해 2021년 매출액 1149억6000만원, 영업이익 58억8000만원을 기록했으며 최근 3개년(2019~2021년) 연평균 매출성장률(CAGR)은 28.8%를 기록해 외형성장과 질적성장을 동시에 확보했다.

알피바이오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최근 신약 후보물질의 40% 이상은 물에 잘 녹지 않는 물리적 특징을 갖고 있는데 이러한 점 때문에 물에 잘 녹지 않는 성질을 가진 신약 성분을 캡슐로 만들기 위해 연질캡슐이 필수적으로 사용되고 있어 높은 시장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며 "건강기능식품 부분도 다양한 개별인정원료 파이프라인을 개발하며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알피바이오의 공모예정가는 1만원~1만3000원, 상장 공모주식수는 120만 주, 공모예정금액은 120억~156억 원 규모다.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어제부터 수요예측을 진행 중에 있으며, 금일(16일)까지 양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그 후 9월 20일~21일 일반공모청약을 진행한 후 이번 달 29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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