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운용, ETF 브랜드 'KINDEX→ACE' 변경···배재규 "고객 접점 확대"
한투운용, ETF 브랜드 'KINDEX→ACE' 변경···배재규 "고객 접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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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영 한국투자신탁운용 디지털ETF마케팅본부(왼쪽부터),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 심재환 한국투자신탁운용CIO, 조준환 한국투자신탁운용 경영기획총괄 상무.(사진=박조아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을 최고의 자산운용사로 만들기 위한 기본적인 출발점은 상장지수펀드(ETF)의 성공이라고 판단했습니다."

14일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는 서울 명동 커뮤니티하우스마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2008년부터 사용한 ETF브랜드 이름을 '킨덱스(KINDEX)'에서 '에이스(ACE)'로 전격 교체한다고 발표했다. 에이스는 고객 전문가(A Client Expert), 고객 경험 향상(Accelerate Client Experience)의 의미가 함께 담겨 있다.

배 대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진정으로 고객가치를 지향하고 이를 통해 고객의 부를 증진시키는 것을 새로운 임무로 삼았다"며 "고객에게 가장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투자수단을 제공하는 ACE ETF로 이 임무를 시작하고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스로 변경된 이름은 이후 여러 절차를 걸쳐 오는 10월 13일부터 적용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번 리브랜딩을 통해 ETF 시장에서의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고 고객과의 접점을 넓혀갈 계획이다. 

김찬영 한국투자신탁운용 디지털ETF마케팅 본부장은 "홍콩 주식시장은 하루에 평균적으로 60조원이 거래된다"며 "반면 코스피는 최근 주식거래량이 급감해 7조원에도 못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7조원이 거래되고 있는 국내 주식시장에서 3조원이 ETF거래량인데, 이는 홍콩보다 높은 수준이다"라며 "한국의 ETF거래량은 전세계 투자자들이 가장 놀라워 하는 부분이며, 그만큼 경쟁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2015년 당시 ETF시장 규모는 25조원이었고, 7년이 지난 지음은 76조원을 기록하고 있다"며 "ETF시장은 5년마다 두배 씩 커진다고 이야기 하는데, 이를 감안하면 5년 뒤 ETF시장 규모는 약200조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본부장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지난 6월 디지털ETF마케팅본부를 신설하고 리브랜딩을 단행하는 결정적 이유는 투자자의 필요를 파악하고 불편을 개선하면서 투자자에게 한 걸음 더 들어가야만 ETF 시장의 승자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 있다"며 "투자자들이 모르고 있던 투자 욕구, 니즈를 파악해 상품을 공급하고 서비스를 해 나간다면 5년 뒤 시장의 25%를 점유하는 게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브랜드 교체는 새로운 투자 문화에 대한 대응이기도 하다. 고객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고객의 잠재적 니즈를 발굴하겠다는 전략도 세웠다. 고객이 아직 깨닫지 못했지만 필요로 하는 ETF를 시장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소비자는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말이 있듯 급변하는 시장에서는 투자자도 본인에게 어떤 투자가 만족스러울지를 잘 모르는 경우가 상당하다"며 "ACE ETF는 고객 자신도 미처 인지하지 못한 욕구를 발견해주고 이끄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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