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고로 3기 정상 가동···철강반제품 생산 재개
포스코, 포항제철소 고로 3기 정상 가동···철강반제품 생산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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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사진 앞줄 오른쪽 두 번째)이 지난 12일 포항제철소를 방문해 배수와 진흙제거 작업이 한창인 전기강판공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앞줄 오른쪽 두 번째)이 지난 12일 포항제철소를 방문해 배수와 진흙제거 작업이 한창인 전기강판 공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포스코가  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가동을 중단했던 포항제철소 고로(용광로) 3기의 가동을 모두 정상화시켰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지난 6일 새벽 최대 500mm의 기록적인 폭우와 인근의 냉천 범람으로 인해 포항제철소 고로 3기는 1973년 쇳물 생산을 시작한 이후 49년 만에 처음으로 가동을 멈췄다.

포스코는 지난 10일 3고로, 지난 12일에는 4고로와 2고로를 정상 가동했다. 

또 고로에서 생산한 쇳물을 제강 공정에서 처리하기 위한 제강 및 연주설비 복구에 집중, 전로 총 7기 중 4기와 연주 총 8기 중 4기 등 일부를 이날 재가동했다. 이에 따라 철강 반제품 생산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냉천 인근에 위치해 범람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압연라인은 복구작업이 진행중이며, 80% 가량 복구됐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가동이 필요한 1열연 공장과 3후판 공장은 배수가 완료돼 전원 공급을 시작했지만, 압연라인 지하시설물 복구가 마무리 돼야 정확한 피해규모 추산과 압연라인 가동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포스코는 국내 철강수급 안정화를 위해 이날부터 비상출하 대응반을 가동키로 했다.

또 수리 일정 조정 등을 통해 광양제철소를 최대 생산체제로 전환하고, 고객사 긴급재는 광양제철소 전환생산을 통해 우선 대응할 계획이다.

한편,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전날 포항제철소 현장을 찾아 이번 제철소 침수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냉천 범람 지역을 우선 둘러보고, 여전히 배수와 진흙제거 작업이 한창인 압연라인을 집중 점검했다.

최 회장은 "복구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며, 서두름 없이 규정된 절차에 철저히 입각해 복구작업에 임해달라"며 "냉천 범람으로 인한 침수와 복구과정에서 제철소를 지키고 살리기 위해 보여준 직원들의 헌신적 노력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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