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주택매수 1위, 791건 사들인 1972년생···매수금 1천155억
5년간 주택매수 1위, 791건 사들인 1972년생···매수금 1천155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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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자 1천명이 평균 44건 4만4천채 '싹쓸이'···총액 5.8조
민홍철 "부자감세 정책 아닌 서민 주거안정 대책 마련해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최근 5년간 주택 구매 상위 1천 명의 주택 매수 건수가 4만4천 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명이 800여건에 달하는 거래를 한 경우고 있다. 

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주택매수 건수 상위 1천 명 현황자료'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지난 2017년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최근 5년간 아파트·연립다세대·단독 다가구 등 주택을 가장 많이 구매한 상위 1천 명의 매수 건수는 4만4천22건, 주택 매수 금액은 5조8천453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들은 모두 다주택자로 지난 5년간 이들의 평균 주택 매수 건수는 44건에 달했다. 이들 가운데는 임대사업자도 상당수 포함돼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 기간 가장 많이 주택을 구매한 1972년생 A씨의 주택 매수 건수는 791건으로, 매수 금액이 1천155억 원이었다.

같은 기간 두 번째로 주택을 많이 구입한 것으로 나타난 1980년생 B씨는 703건을 사들여 매수 금액이 1천146억 원이었다.

상위 1천 명 중에는 2000년생도 3명이나 포함됐다. 2000년생 3명의 총 매수 건수는 모두 84건으로 매수 금액은 62억4천484만 원이었다.

1990년대생 61명도 상위 구매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의 주택 매수 건수는 2천695건, 매수 금액은 4천13억 5천998만 원으로 분석됐다.

민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다주택자 세금 감면안은 결국 부동산 투기 세력에게 부동산 시장을 독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줄 것"이라며 "부자감세 정책이 아닌 서민을 위한 주거안정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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