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하락폭 확대···이자부담에 거래절벽 지속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 확대···이자부담에 거래절벽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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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부동산원)
(자료=한국부동산원)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금리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 가중 및 주택가격 추가 하락 우려 등으로 거래절벽이 이어지면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값 하락폭이 지속 확대되고 있다. 

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가격동향에 따르면 9월 첫째주(5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15% 하락했다. 이는 지난주(-0.13%)에 비해 하락폭이 확대된 것이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25일 0.25%포인트(p)의 금리 인상을 단행한 데다 연말까지 추가 인상 전망이 이어지고 집값 상승 기대감이 줄면서 거래심리가 위축되고 관망세가 지속된 영향이다. 이에 따라 급매물 위주의 간헐적 거래가 계속되고 집값이 하향 조정을 받으며 낙폭이 커졌다고 부동산원은 분석했다.

이 가운데 강남 송파구(-0.16%)는 잠실동 대단지 등을 중심으로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커졌고 금천구(-0.16), 관악구(-0.14%) 등도 주요 단지 위주로 지난주보다 더 하락했다. 강북지역은 중저가 아파트가 몰린 도봉구(-30%), 노원구(-30%) 등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경기도는 -0.22%로 지난주(-0.21%)보다 낙폭이 소폭 커진 반면 인천은 -0.29로 보합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수도권 전체 아파트값은 지난주 -0.20%에서 이번주 -0.21로 더 많이 떨어졌다. 
 
경기는 매물 적체 영향이 있는 동탄신도시 집값이 빠지고 일직·철산동 위주로 하락거래가 발생하며 화성시와 광명시가 각각 -0.39%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인천은 입주물량 영향이 있는 송도신도시 위주로 연수구(-0.33%), 청라·당하동 대단지 위주로 서구(-0.32%) 등에서 하락세가 이어졌다. 

전세시장도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 가중으로 반전세·월세 선호가 지속되고 신규 전세수요가 감소하는 가운데 지난주 0.09%에서 이번주 0.11%로 하락폭이 커졌다. 

경기도는 -0.22%에서 -0.25%로 낙폭이 확대됐고, 인천의 경우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세 지속되는 가운데 전셋값이 -0.31%로 지난주(-0.34%)보다는 낙폭이 다소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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