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벤츠 E350 4MATIC AMG 라인, 성능·품질 "탐낼만 하네!"
[시승기] 벤츠 E350 4MATIC AMG 라인, 성능·품질 "탐낼만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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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E350 4MATIC AMG라인.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한층 업그레이드 된 메르세데스-벤츠 E350 4MATIC AMG라인의 첫 인상은 매우 임팩트 있게 다가왔다. 탄탄하고 매력적인 외관라인은 강인함 그 자체였다.  

이전 w212에 비하면 w213은 도심적이면서도 과격한 디자인 방향성을 보여줬다. 메르세데스-벤츠의 AMG DNA를 그대로 이어지면서 강력한 퍼포먼스와 다양한 최첨단 기능을 두루 갖추고 있었다. 여기에 48볼트 전기 시스템이 탑재된 최신 파워트레인으로 효율성과 편안한 주행감까지 겸비했다. 

더 뉴 E 350 4MATIC AMG 라인은 완전 변경 수준의 외관 변화를 거쳤다. 먼저 인텔리전트 라이트 시스템이 적용된 새로운 디자인의 멀티빔 LED 헤드램프는 기존 보다 한층 날렵한 인상을 자아낸다. 또 보닛 위 2개의 파워돔과 새로운 디자인의 다이아몬드 라디에이터 그릴은 날렵한 형상의 헤드램프와 함께 더욱 역동적인 느낌을 선사한다. 

여기에 스포티한 디자인을 강조하기 위해 하이 글로시 블랙 트림이 적용된 프런트 범퍼와 20인치 AMG 멀티 스포크 알로이 휠을 적용했다. 후면부에는 수평으로 새롭게 디자인된 분할형 LED 테일램프가 적용되었으며, 새로운 스타일의 리어 범퍼와 트렁크 리드로 한층 모던해진 이미지를 완성한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E350 4MATIC AMG라인.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시승차인 더 뉴 E 350 4MATIC AMG 라인은 직렬 4기통 M264 가솔린 엔진에 9단 변속기가 조합됐다. 최고 출력 299마력, 최대 토크 40.8kg.m를 발휘하며 48볼트 전기 시스템이 적용돼 가속 시 14마력의 출력과 15.3kg.m의 토크를 내연 기관에 추가해 이전보다 성능 및 동급 엔진 대비 높은 연료 효율을 자랑한다.

더 뉴 메르세데스-AMG E 53 4MATIC+ 모델을 제외한 더 뉴 E-클래스 전 모델에 탑재된 9G-TRONIC 자동변속기의 단수는 1단부터 9단까지 광범위하게 나뉘어져 있어 엔진 속도를 미세하게 줄일 수 있고 변속 충격 없이 부드럽게 동력을 전달한다. 이는 에너지 효율성과 승차감을 돕는다.

E 350 4Matic AMG 라인은 전장 4940mm과 전폭 1860mm, 전고 1460mm, 휠베이스 2940mm로 다부진 몸매라인에서 풍겨지는 E클래스 AMG라인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시승은 수도권 일대를 돌면서 짧게 진행했다. 우선 운전석에 앉았을때 계기판과 스티어링휠에서 풍겨지는 AMG감성은 한번 더 설레게 했다. 늦은 시간에 자유로를 진입했다. 고속화 도로에서 AMG라인에 특화시킨 스포츠 플러스 모드로 변경한 후 악셀을 깊이 밟았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E350 4MATIC AMG라인.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숨겨놓은 발톱을 드러내면서 거침없는 몸놀림은 긴장감이 돌 정도였다. 스포츠 플러스 모드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와 배기음은 타는 이와 보는 이에게 충분한 만족감을 줄수 있을 정도로 매력적이었다. 한치의 흐트림 없는 차체의 움직임과 오차없는 핸들링은 벤츠 AMG임을 다시 확인 시켜줬다. 여기에 D컷 스티어링 휠의 쫀쫀한 그립감은 시승을 하는 동안 오랜만에 손맛을 느끼게 했다. 

몸을 제대로 잡아주는 시트 등받이는 와인딩 구간에서 운전자의 자세를 꽉 잡아줬다. 고속에서 과격한 코너링에서도 차체의 견고함이 느껴졌다. 이 순간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DAP+)의 기술력과 단단한 차체가 믿음을 주는 순간이었다. 

엔진의 감성이나 질감이 기대 이상의 만족감을 줬다. 여기에는 엔진과 합을 이루는 9G-트로닉과 4Matic 시스템이 한몫을 했다. 다양한 도로 환경에서 주행을 해봤지만 변속기 및 구동계에 대한 이질감은 느껴지지 않았다. 

콤포트 모드에서의 움직임도 경쾌하면서도 진중해 믿음을 줬다. 시승 내내 느낄 수 있었던 안정감 있고 여유로움은 왜 '프리미엄 세단'인지를 알 수 있었다. 도심이나 일상 주행에서는 부족함을 느낄 수 없을 정도였다. 

메르세데스-벤츠 E350 4MATIC AMG라인 실내모습.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E350 4MATIC AMG라인 실내모습.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조향 보조를 포함한 드라이빙 어시스트의 민감도는 타 브랜드에 비해 월등했다. 특히 감속이나 가속 그리고 끼어들기에서 대처하는 반응은 유럽산 차량들 중에서는 최고라 생각이 들었다.

이번 시승차에는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의 상위 버전인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Driving Assistance Package Plus, DAP+)가 기본 사양으로 적용됐다. 기존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에 포함된 다양한 주행 보조 기능과 더불어 끼어들기 차량에 대한 인식률을 개선하고 기존 30초였던 재출발 시간을 최대 60초까지 연장한 액티브 스톱 앤드 고(Stop & Go) 어시스트 등도 추가돼 이번 시승 때 도움을 많이 받았다. 

처음 만난 E350 4MATIC AMG라인은 준대형 세단이 가진 중후함은 전 세대에 비해 비교적 덜 했지만, 벤츠의 패밀리룩을 따른 10세대 E클래스의 디자인은 중후함과 세련미, 스포티함을 잘 조화한 준대형 세단의 최고 모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V6를 탑재한 E클래스와는 조금은 이질감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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