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예산안] 병장 월급 100만원, 지원금 합치면 130만원
[2023 예산안] 병장 월급 100만원, 지원금 합치면 13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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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국방예산안···지원금 포함시 병장 130만원
전북 군산시 군산항 5부두에서 열린 민·관·군·경·해경·소방 합동 '을지 자유의 방패' 훈련에서 육군 제35보병사단 병사들이 작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북 군산시 군산항 5부두에서 열린 민·관·군·경·해경·소방 합동 '을지 자유의 방패' 훈련에서 육군 제35보병사단 병사들이 작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내년 병장 기준 병사 월급이 100만원까지 오른다. 전역시 한꺼번에 지급하는 사회진출지원금까지 포함하면 매달 130만원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기획재정부가 30일 발표한 '2023년 국방예산안'에 따르면 올해 67만6100원인 병장 월급은 내년 32만3900원이 올라 100만원이 된다. 윤석열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병장 월급을 150만원으로 올릴 계획이다.

상병 월급은 61만200원에서 80만원, 일병은 55만2100원에서 68만원, 이병은 51만100원에서 60만원으로 각각 오른다. 국방부는 복무 경력, 숙련도, 역할 비중, 진급 동기 부여 등을 고려해 계급이 오를수록 인상액을 높게 책정했다.

병 복무 중 자산 형성을 도와주는 내일준비적금은 정부 지원금을 월 최대 14만1000원에서 30만원으로 올린다. 이 경우 최대 액수를 납입하고 내년 12월 전역하는 인원은 약 1197만원을 모을 수 있게 된다. 자산 형성 프로그램을 포함할 경우 내년 병장은 매달 130만원씩 받게 되는 셈이다. 내일준비적금 비용과 병사 인건비 합계는 올해 2조5240억원에서 내년 3조4869억원으로 올라간다.

간부들의 지휘·복무 여건도 개선한다. 2017년 이후 동결된 소대지휘 활동비는 소대원 25명 기준 월 6만2500원에서 12만5000원으로 늘리고 2012년 이후 동결된 주임원사 활동비는 기존에 부대별로 20만∼30만원을 지급하던 것을 일괄 30만원 지급으로 바꾼다. 1995년 이후 27년째 그대로인 주택수당은 월 8만원에서 16만원으로 100% 인상한다.

병 봉급 인상에 따른 단기복무 장교·부사관 지원율 하락 방지 등을 위해서는 일시금으로 주는 단기복무장려금을 50% 인상해 장교는 600만원에서 900만원, 부사관은 500만원에서 750만원으로 올린다.

동원훈련 보상비는 6만2000원에서 8만2000원으로 올리고 예비군 과학화훈련장 등으로 예비전력 정예화 투자도 늘린다.

한미 연합 연습·훈련 강화를 위한 훈련·교육지원 예산은 1249억원 배정됐다. 항모강습단 훈련과 해병대 연합상륙훈련 등 내년부터 재개되는 여단급 한미연합훈련들이 이 항목 예산으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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