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예산안] 'K반도체' 육성 1조 집중 투자···공급망 대응역량 강화
[2023 예산안] 'K반도체' 육성 1조 집중 투자···공급망 대응역량 강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K하이닉스 반도체 생산라인(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반도체 생산라인(사진=SK하이닉스)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정부가 내년 반도체 산업에 1조원을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글로벌 공급망 대응역량 강화에도 3조2000원을 투입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반도체 산업의 초격차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3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2023년 예산안'에 따르면 반도체 등 미래전략산업 육성에 약 3조7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는 전년 대비 약 32% 증가한 수준이다.

이중 메모리 반도체 초격차 유지 및 시스템 반도체 경쟁력 확보에 총 1조137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반도체 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전년 대비 약 150% 증가한 4498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양성인력 규모도 1만5천명에서 2만6천명으로 늘린다.

반도체특성화대학(원) 9곳에 570억원을 신규투입하고 반도체공동연구소 개설에는 60억원을 지원한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차세대 반도체, 팹리스, 첨단 패키징 등 유망 기술 연구개발(R&D) 지원을 확대하는 데에는 3908억원이 투입된다. 또 반도체 실증 인프라를 구축하고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1731억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원전산업 생태계 복원 예산은 올해 5천400억원에서 내년 6천700억원으로 확대된다.

원전기업 76곳의 사업전환 지원에 30억원, 116곳의 역량 강화에 36억원을 각각 지원한다. 또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SMR) 연구개발(R&D) 에 70억원, 원전해체 R&D에 372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우주산업 등 미래 유망 신기술·신산업 분야의 인재 양성에는 올해보다 4000억원 정도 증가한 2조179억원을 편성했다. 이에 따른 인력 양성 규모도 16만2000명에서 20만3000명으로 확대된다.

나아가 정부는 7대 핵심 전략 기술과 6대 미개척 도전 분야에 총 5조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한다.

우선 △반도체 △5세대 이동통신(5G)·6G·양자 △미래 모빌리티 △우주 △첨단 바이오 △이차전지 △인공지능 등 전략 기술 분야에 4조5123억원이 투입된다.

또 △핵융합 등 미래에너지 △난치병 △식량위기·사회재난 등 생활안전 △로봇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도심항공교통(UAM)·하이퍼루프 등 이동혁명 △우수기초연구지원 등의 미개척 분야에는 4257억원이 투입된다.

민간 연계 R&D에 투입되는 예산도 전년보다 약 19% 증가했다. 내년에는 민간 참여 R&D 사업에 1조1190억원, 성과 기반 R&D 확대에는 5조9160억원, 민군 기술 협력에는 5732억원이 투입된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