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 3사,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껑충'···토뱅 '1위'
인터넷은행 3사,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껑충'···토뱅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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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2~5%p↑···케이 24%·카뱅 22.2%·토뱅 36.3%
"특화 신용평가모형(CSS) 고도화로 비중 확대 속도"
인터넷전문은행 3사. (사진=각사)
인터넷전문은행 3사. (사진=각사)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케이뱅크·카카오뱅크·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가계 신용대출 가운데 중·저신용자에 대한 대출 비중이 직전 분기 대비 2.3∼4.9%포인트(p)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인터넷전문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은 케이뱅크가 24.0%, 카카오뱅크 22.2%, 토스뱅크 36.3%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전체 가계 신용대출에서 개인신용평가회사 코리아크레딧뷰로(KCB) 기준 신용평점 하위 50% 대출자에 대한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다. 1분기 말과 비교하면 케이뱅크는 3.8%p, 카카오뱅크는 2.3%p, 토스뱅크는 4.9%p 증가했다.

케이뱅크는 올 상반기에 1조490억원의 중·저신용 대출을 공급, 지난해 전체 중·저신용 대출 공급액(751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2분기에만 6256억원의 중·저신용 대출을 새로 공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는 출범 이후 5년 간 중·저신용고객에게 6조402억원의 무보증 신용대출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7월 말 기준 무보증 중·저신용 대출 잔액은 2조9862억원이며, 중·저신용대출 잔액 비중은 1분기 말 19.9%에서 23%로 3%p 이상 증가했다.

이들 은행은 특화 신용평가모형(CSS) 고도화를 통해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연말 목표치로 제시한 비중은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25%, 토스뱅크가 42%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지난 2월 중·저신용고객의 특성을 반영한 CSS를 새로 구축하고, 이후 중·저신용 대출을 포함한 신용대출 전반의 금리인하도 단행했다"면서 "연말 중저신용대출 비중 목표(25%)를 달성하기 위해 대안정보를 활용한 CSS모형을 더욱 고도화하고, 심사전략을 세분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올해 3분기에 중·저신용 고객에 대한 변별력 강화를 위해 카카오 계열사 정보, 도서구입 정보, 자동이체 정보 등 다양한 대안정보를 활용한 신용평가모형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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