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5일 통화정책회의 정례회의를 열고 현재 연 2.25%인 기준금리를 2.5%로 0.25%p 인상하기로 했다.
이번 금통위의 결정으로 한은은 사상 처음 네 차례 연속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금통위는 지난 4월과 5월에 각각 0.25%p씩 금리인상을 단행했고, 지난달에는 역사상 첫 '빅스텝'(0.5%p 금리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지난달까지의 세 차례 연속 금리인상도 사상 처음이었다.
아울러 이번 인상은 지난해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금리인상기 속 일곱 번째 인상이다. 금리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1.25%를 넘어 지난 2013년 5월(2.5%) 이후 9년3개월 만에 2.5%로 올라섰다.
이로써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의 금리차는 다시 0.0~0.25%로 좁혀졌다. 현재 미국의 금리는 2.25~2.5%다. 앞서 연준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p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2회 연속 단행했다. 그러면서 당시 미국 금리가 한국 금리를 넘어서는 한·미간 금리 역전이 발생했었다.
연준은 내달 금리를 최소 0.5%p 이상 인상할 계획이며, 연준의 금리인상이 단행되면 재차 내외금리차는 역전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