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KB금융그룹은 친환경 경영의 일환으로 플로깅 캠페인 'K-Bag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스웨덴을 중심으로 북유럽에서 시작된 플로깅은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의미한다. 쓰레기를 줍기 위해 앉았다 일어나며 다양한 근육을 사용해 단순 조깅보다 운동 효과가 크고 환경보호도 할 수 있어 국내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KB금융은 K-Bag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오는 28일 국내 최대 플로깅 단체 '와이퍼스'와 반포 한강 시민공원에서 환경보호활동에 나선다. KB금융은 플로깅 문화를 확산하고 국민들이 환경정화 활동에 손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K-Bag 키트'도 배부할 예정이다.
K-Bag 키트는 100% 재활용이 가능한 환경 친화적 소재 '타이벡'으로 제작된 플로깅 가방과 생분해 봉투, 다회용 장갑, 집게 등으로 구성돼 있다. KB금융은 그룹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서도 K-Bag 키트 배부 이벤트를 진행한다.
그룹 계열사인 KB증권·손해보험·카드도 고객과 함께하는 플로깅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KB증권은 친환경 서핑 네트워크인 'I am a Surfer'와 지난 7월 한달 동안 매주 주말 강원도 양양 인구해변에서 해변을 청소하는 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KB손해보험은 다음달 3일 경남 사천 곤양면 일대에서 다문화가정 아동 50명을 대상으로 플로깅 활동을 포함한 환경교육 캠프를 진행한다. KB국민카드는 라마다프라자 제주와 협업해 '지구사랑 실천하기' 객실 패키지를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플로깅 키트와 제로웨이스트 바스(Bath) 키트를 제공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환경운동이 특별하거나 어려운 것이 아닌 작은 실천만으로도 누구나 환경운동가가 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확산됐으면 좋겠다"며 "환경운동 단체들과 플로깅 캠페인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