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강달러 지속에 2430선 후퇴···코스닥도 1%대 급락
코스피, 강달러 지속에 2430선 후퇴···코스닥도 1%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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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1%대 하락 마감했다. 이번주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고강도 긴축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투자심리 위축에 힘을 실은 것으로 보인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16p(1.10%) 내린 2435.34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3.19p(0.54%) 내린 2449.31에 출발한 이후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8일(2435.27) 이후 약 한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 증시는 유럽 가뭄과 경기 침체 이슈, 달러화 강세 확대,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기조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면서 기술주 위주로 하락했다"며 "이에 따라 국내 증시 또한 투자심리가 위축됐고, 달러 강세가 더욱 확대되면서 지수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투자자주체별로는 기관은 홀로 1313억 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하락을 주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84억원, 1억원어치 사들였다.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201억4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의약품(-263%), 음식료업(-2.42%), 증권(-1.70%), 보험(-1.22%), 비금속광물(-0.87%), 건설업(-0.87%), 종이목재(-0.93%), 제조업(-1.02%), 금융업(-1.05%), 화학(-1.27%)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마감했다. 삼성전자(-1.50%), SK하이닉스(-1.68%), LG화학(-2.97%), 카카오(-0.27%), 셀트리온(-3.00%), KB금융(-1.51%), POSCO홀딩스(-0.40%)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현대차, 기아차는 보합했고, LG에너지솔루션(0.56%)은 홀로 상승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종목이 206곳, 하락종목이 686곳, 변동없는 종목은 38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2.45p(1.56%) 하락한 783.42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5.92p(0.74%) 내린 789.95에 출발한 지수는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1%대 급락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모두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3.23%), 에코프로비엠(-1.33%), 카카오게임즈(-0.75%), 위메이드(-2.04%), 리노공업(-1.44%), 알테오젠(-3.18%), 펄어비스(-1.93%), HLB(-4.92%), 천보(-1.99%), 스튜디오드래곤(-4.10%) 등이 줄줄이 떨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5.7원 오른 달러당 1345.5원으로 마감했다. 전날 장중 1330원과 1340원을 연이어 돌파했던 환율은 장중 한때 1346.6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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