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이상 외환거래' 검사 대상 확대···국민·하나·농협銀 등 포함
금감원, '이상 외환거래' 검사 대상 확대···국민·하나·농협銀 등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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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신한 제외 은행권 자체검사···이상 규모 4.1조원
SC제일은행도 검사대상 포함···지방銀 서면검사 진행
금감원은 개인사업자대출 급증 상호금융조합 경영진 면담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사진=서울파이낸스 DB)
금융감독원. (사진=서울파이낸스 DB)

[서울파이낸스 유은실 기자] 금융감독원이 외환 이상거래와 관련해 KB국민·하나·NH농협·SC제일은행 등을 대상으로 검사에 착수했다. 시중은행의 자체 점검에서 4조원이 넘는 수상한 해외송금이 추가로 확인되자 금감원은 은행권 전반에 걸친 대대적인 현장 검사에 들어갔다.

2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상 외환 송금 의혹과 관련해 이날 KB국민은행, 하나은행, NH농협은행, SC제일은행에 다수의 검사역을 투입해 2주간 현장 검사에 들어갔다. 금감원은 일부 지방은행을 상대로도 서면조사 후 필요 시 현장검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앞서 금감원이 검사를 마친 우리·신한은행에서 발견된 이상거래 규모는 총 33억9000만달러(약 4조4000억원)에 이른다. 두 은행 이외 다른 은행들을 상대로 2021년 이후 자체 점검을 실시한 결과 31억5000만달러(약 4조1000억원)에 달하는 외환 이상송금 거래가 추가로 포착됐다. 은행권 내에서 발생한 외환 이상거래 규모가 8조5000억원을 넘어선 것.

이에 따라 금감원은 우리·신한은행 외에 KB국민은행, 하나은행, 농협은행, SC제일은행 등에서 보고된 의심 거래를 상대로 추가 검사를 시행한다. 검사에선 은행 직원과 송금 업체간 유착 관계가 있는지 등 불법 사례 여부를 살필 방침이다.

한편 이상 거래 수준이 상대적으로 적은 지방은행을 상대로는 사전 서면조사 후 필요하면 현장 검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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