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부원장보 9명 중 5명 교체···'이복현 친정체제' 마무리
금감원, 부원장보 9명 중 5명 교체···'이복현 친정체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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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70년생 발탁···"전문성·능력 최우선 고려"
부원장·부원장보 등 임원 14명 중 8명 물갈이
(왼쪽부터) 박상원·김병칠·차수환·김정태·김범준 금감원 부원장보(사진=금융감독원)
(왼쪽부터) 박상원·김병칠·차수환·김정태·김범준 금감원 부원장보(사진=금융감독원)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금융감독원이 9명의 부원장보 중 5명을 새로 임명하는 임원 인사를 18일 단행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이 지난 6월 취임한 이후 총 14명의 임원(부원장 및 부원장보) 중 절반 이상인 8명을 교체하면서 친정 체제 구축을 마무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감원은 이날 인사에서 박상원 금감원 비서실장을 기획·경영 담당 부원장보로, 김병칠 감독총괄국장을 전략감독 담당 부원장보로, 차수환 인적자원개발실국장을 보험 담당 부원장보로 각각 승진시켰다.

김정태 기획조정국장은 공시조사 담당 부원장보로, 김범준 생명보험검사국장은 소비자권익보호 담당 부원장보로 자리를 옮긴다.

기존 김미영 부원장보와 김영주 부영장보는 각각 소비자피해예방 및 은행 담당으로 이동 배치됐다. 

금감원 측은 "전문성과 업무능력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인사로서 조직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최적임자를 임명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1969년생(김병칠·김범준)과 1970년생(박상원) 등을 비롯, 연공 서열에 관계없이 유능한 인물을 적극적으로 발탁해 당면과제에 더욱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금감원은 기대했다. 

신임 박상원 부원장보는 세광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91년 한국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2000년 금감원에 입사해 금융그룹감독실장, 은행리스크업무실장 등을 역임했다. 

김병칠 부원장보는 오현고와 고려대를 나와 1995년 한국은행에 입행했고, 1999년 금감원으로 자리를 옮겨 국제협력국장과 디지털금융감독국장 등을 맡았다.

차수환 부원장보는 1968년생으로 사직고와 부산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1993년 보험감독원에 입사했다. 이후 1999년 금감원에 입사해 공보실과 손해보험검사국장, 생명보험검사국장을 거쳤다. 

김정태 부원장보는 1967년생으로 영동고와 한양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95년 증권감독원에 입사했고, 금감원 전문사모운용사전담검사단장과 자산운용검사국장을 역임했다. 

김범준 부원장보는 서울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나와 1993년 보험감독원에 입사했다. 이후 1999년 금감원 검사9국으로 자리를 옮겨 감독총괄국 부국장, 금융소비자보호감독국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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