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앞으로 3년 동안 23조원을 투입한다.
우리금융은 '우리 함께 힘내요! 상생금융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향후 3년 동안 23조원 규모 금융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그룹 차원의 직접 지원 사업도 병행한다.
금융지원은 3가지 부문으로 나눠 진행되며, 우리은행과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우리금융저축은행 등 4개 그룹사가 우선 참여한다.
첫 번째로 '취약계층 부담 완화' 부문에 약 1조7000억원을 투입한다. '저신용 성실상환자 대상 대출원금 감면' 제도를 실시하고, 취약차주 대상 금리 우대, 수수료 면제 등을 혜택을 제공한다.
'청년·소상공인 자금 지원' 부문에는 17조2000억원을 들여 청년 주거안정을 위한 대출 지원, 청년사업가 재기 프로그램, 소상공인 안정자금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서민금융 확대' 부문은 새희망홀씨대출, 햇살론 등을 3조5000억원 규모로 확대 운영하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전 그룹사가 참여하는 직접 지원 사업도 늘린다. 취약계층과 지역사회에 기부금을 지원하는 등 3년 동안 5000억원 규모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달 28일 설립 인가를 받은 우리금융미래재단을 통해 취약계층의 생활 자립과 복지 서비스를 지원한다. 지역사회와 연계해 영세 소상공인의 사업장 환경을 개선하는 등 하반기에 지원을 집중 추진한다.
손태승 회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직접 챙겨 사회적 책임을 선도하는 금융그룹으로서 취약계층에 대한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며 "'서민과 취약계층이 다시 일어서 중산층이 두터워져야 국가 경제도 살아날 수 있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향후 정부 정책에도 적극 협력해 그룹 차원에서 취약계층에 대한 총력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