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투자부터 문화까지 ESG 경영 뿌리 내린다"
교보생명 "투자부터 문화까지 ESG 경영 뿌리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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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나무 기부 캠페인에 3350명 참여···5억달러 ESG채권 발행
(사진=교보생명)
(사진=교보생명)

[서울파이낸스 유은실 기자] 교보생명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뿌리 내리기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업무 생활 곳곳에서 변화를 이끌어 내며 임직원 누구나 ESG 경영 실천가로 키우겠다는 취지다.

최근엔 '교보가 으쓱(ESG)해 Eco투게더 캠페인'을 통해 환경보호 아이디어 공모를 시행하는 등 직원들이 일상에서 자발적으로 환경보호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조직문화 마련에도 힘쓰고 있다. 직원들이 '컴퓨터 절전기능 사용하기', '난방온도 2도 낮추고 냉방온도 2도 높이기', '이동시 승강기 대신 계단 이용하기' 등을 다짐하면 회사는 탄소감축·생계소득지원·산림복원 등에 쓰이는 희망나무 두 그루를 기부하는 방식이다. 지금까지 환경보호 실천 다짐서약에 참여하고 환경보호 교육을 이수한 임직원은 3350여명에 이른다.

아울러 교보생명은 이사회 내 위원회 하나로 지속가능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ESG 경영 활동이 일관성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현업 부서장이 주축이 되는 ESG실무협의회 중심의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또한 ESG 경영 활동, ESG 공시를 포함한 외부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통해 ESG 경영기반을 마련하고 고객, 투자자 등 이해관계자의 요청을 고려한 ESG 경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ESG 내재화 및 실행력 강화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ESG 경영 성과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3월 열린 정기 주총에선 문효은 아트벤처스 대표와 이영주 서울대 인권센터 인권상담소장 등 여성 사외이사 2명을 신규 선임했다. 현재 보험업계에서 여성 사외이사가 두 명 이상인 곳은 교보생명이 유일하다.

내년 시행 예정인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해외에서 총 5억달러(한화 약 625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조달된 자금은 친환경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9월에도 생보사 중 처음으로 국내에서 4700억원 규모의 ESG 인증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바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ESG 관련 성과나 제도 확대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실현 가능한 업무 추진을 통해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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