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 상반기 매출 1641조원···전년대비 27.9%↑
국내 대기업 상반기 매출 1641조원···전년대비 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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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00대 기업 중 매출액. (표=CEO스코어)
(표=CEO스코어)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국내 주요 대기업의 올해 상반기 매출이 작년보다 358조원 늘어난 1641조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9조원이 늘어 매출보다 증감률은 낮았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17일 CEO스코어는 국내 500대 기업 중 지난 16일까지 올해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337개 기업을 대상으로 상반기 실적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1282조7736억원에서 올해 1641조303억원으로 27.9%(358조2567억원)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전체 20개 업종 중 19개(95%) 업종의 매출이 증가했다.

석유화학 업종이 지난해 152조5466억원에서 올해 220조3030억원으로 67조7564억원(44.4%) 늘어 증가액이 가장 컸다. IT·전기·전자가 45조3488억원(19.5%) 증가하며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은행(45조1529억원·71.7%↑), 증권(41조9186억원·68.4%↑), 자동차·부품(21조7666억원·14.7%↑)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통신 업종은 유일하게 작년보다 외형이 축소됐다. 통신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28조418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27조9512억원으로 4669억원(1.6%) 감소했다.

같은 기간 국내 대기업 상반기 영업이익은 125조38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6조6141억원과 비교해 7.5%(8조7740억원) 늘었다.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업종은 IT전기전자다. IT전기전자 업종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41조7259억원으로 작년 32조9054억원에 비해 8조8205억원(26.8%) 증가했다.

이어 운송이 5조9808억원(165.2%) 증가해 2위를 기록했고, 석유화학(3조9075억원·23.7%↑), 자동차·부품(2조1860억원·26.0%↑), 철강(1조9718억원·30.8%↑), 조선.기계.설비(1조3984억원·흑자전환), 은행(1조1226억원·11.9%↑)도 영업이익 증가폭 상위 업종으로 조사됐다.

공기업(15조303억원·적자전환), 증권(3조1591억원·45.4%↓), 생활용품(5232억원·20.9%↓), 건설 및 건자재(2492억원·5.9%↓) 등 4개 업종은 같은 기간 영입이익이 감소했다.

기업별로 매출 증가액 1위는 삼성전자로 조사됐다. 지난해 상반기 129조601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54조9851억원으로 1년새 25조9250억원(20.1%↑) 늘었다.

이어 메리츠증권(15조6730억원·163.0%↑), GS칼텍스(13조2134억원·93.2%↑), SK에너지(12조6163억원·111.1%↑), 국민은행(11조7922억원·90.1%↑), 한국가스공사(10조2801억원·81.9%↑), 하나은행(10조1468억원·69.5%↑) 순이었다.

반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상반기 13조8483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2조788억원으로 1조7695억원(12.8%↓) 감소했다.

이어서 SK텔레콤(1조317억원·10.7%↓), SK이노베이션(1조305억원·46.6%↓), SK네트웍스(6512억원·12.3%↓) 순이었다.

영업이익 증가 1위도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28조2185억원으로 전년 동기 21조9496억원에 비해 6조2688억원(28.6%) 증가했다. 이어 HMM(3조6775억원·152.7%↑), SK하이닉스(3조332억원·75.5%↑), SK에너지(2조4956억원·569.1%↑), GS칼텍스(2조2015억원·217.6%↑) 순으로 영업이익 증가폭이 높았다.

한국전력공사는 영업이익 감소폭이 가장 컸다.

한국전력공사는 작년 상반기 영업손실이 1931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4조3033억원으로 적자가 14조1101억원 확대됐다. 그 뒤로 LG디스플레이(-1조6741억원·적자전환), LG화학(-1조6447억원·46.4%↓)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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