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인플레 정점 기대에 2520선 탈환
코스피, 美 인플레 정점 기대에 2520선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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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상위 30종목 일제히 강세···코스닥 1.4% 급등, 830선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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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1.7%대 급등하며 단숨에 2520선으로 올라섰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보다 더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오면서, 인플레이션 정점 통과(피크아웃) 기대감에 장 내내 안도 랠리가 펼쳐졌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42.90p(1.73%) 오른 2523.78로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26.86p(1.08%) 상승한 2507.74에 출발한 지수는 장중 2510선에서 견조한 흐름을 보이다가 막판 2520선마저 넘어섰다. 이날 기록한 지수는 지난 6월10일(2595.87) 이후 두 달 만에 가장 높다.

투자주체별로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4671억원, 외국인이 1367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급등을 이끌었다. 개인은 6022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총 4473억44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하회해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됐고,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속도 완화 기대감이 확대되며 미 증시 전반 강세를 나타낸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증시 전반적으로 위험선호심리가 확대되면서 현·선물 외국인 매수세가 커지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며 "나스닥 지수 강세를 이끈 전기차와 반도체주가 오르면서 국내 2차전지, 반도체, 인터넷주도 전반적으로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 비금속광물(3.03%)과 철강금속(2.97%), 증권(2.48%), 서비스업(2.42%), 금융업(2.16%), 종이목재(2.05%), 전기전자(1.98%), 화학(1.88%), 운수창고(1.78%), 제조업(1.66%), 의약품(1.17%), 기계(1.11%), 유통업(0.91%), 섬유의복(0.83%) 등 대부분 올랐다. 의료정밀(-0.09%), 통신업(-0.09%)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대장주 삼성전자(1.35%)가 닷새 만에 반등했고, LG에너지솔루션(3.06%), SK하이닉스(1.63%), 삼성바이오로직스(1.35%), LG화학(1.54%), NAVER(2.10%), 삼성SDI(1.14%), 현대차(0.26%), 카카오(4.23%) 등 시총 상위 30개 종목 모두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771곳)이 하락 종목(111곳)을 압도했고, 변동 없는 종목은 47곳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88p(1.45%) 오른 832.15로 마감했다. 전장보다 11.72p(1.43%) 오른 831.99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장중 급등 흐름을 지속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7.40원 내린 달러당 1303.0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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