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LG디스플레이는 현존 최대 규모에 해당하는 97인치 OLED.EX 디스플레이를 공개했다.
11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K-디스플레이 2022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에 참가해, 차세대 패널로 평가받는 OLED.EX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OLED.EX는 유기발광 소자에 중(重)수소 기술과 개인화 알고리즘으로 이뤄진 EX테크놀로지를 적용한 OLED TV 패널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화면밝기(휘도)를 30% 높이고 자연의 색은 보다 정교하게 표현하며, 어떠한 환경에서도 완벽한 블랙을 구현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97인치 OLED.EX에는 별도 스피커 없이 화면 자체에서 소리가 나는 필름 CSO(Cinematic Sound OLED) 기술을 적용했다. 이날 시연 영상으로 소개된 영화 '씽2게더'에서 주인공의 노래 소리는 마치 영화관처럼 웅장하고 입체감 있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또한 전시장에는 게이밍에 최적화된 48‧42인치 OLED.EX도 전시해, LG디스플레이 OLED TV패널을 초대형부터 중소형까지 볼 수 있었다.
LG디스플레이는 도시를 형상화한 역대 최대 규모의 부스를 만들어 △OLED.EX 타운 △투명 OLED 타운 △OLED 플라자 등 3가지 공간으로 구성했다.
특히 사람이 몰렸던 투명 OLED 타운에는 투명 OLED 16대를 이어붙여 만든 투명 미디어 아트 월을 전시됐다. 투명 OLED는 현재 LG디스플레이만 유일하게 양산하고 있다. 기존 LCD기반의 투명 디스플레이는 투명도가 10%에 불과하지만, 투명 OLED 디스플레이의 투명도는 40%에 달한다.
투명 미디어 아트 월은 전시회장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벽면에 타일처럼 이어 붙여 제품 광고 등 다양한 콘텐츠를 볼 수 있다. 해당 관계자는 "LED보다 발열이 적어 벽면 설치에 적합하다"며 "벽면의 디자인과 질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효과도 난다"고 말했다.
투명 OLED에 상품 진열대를 결합한 투명 쇼케이스는 실제 진열된 상품에 상품 정보와 그래픽 효과 등을 홀로그램처럼 겹쳐 보여줘 광고 효과를 극대화했다. 회의실용 투명 OLED 솔루션은 유리벽에 투명 OLED를 내장해 별도의 TV나 모니터 없이 벽 자체를 디스플레이로 활용할 수 있다.
OLED 플라자 부스에서는 투명 OLED에 곡선형 선반을 결합한 가구형 디스플레이, 이동식 OLED TV 등 6종의 신개념 OLED TV 콘셉트 제품 등이 눈에 띄었다. 단일 패널로는 세계 최대 크기인 '차량용 34인치 커브드 P(플라스틱)-OLED'와 노트북, 태블릿, 포터블 모니터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17인치 폴더블 노트북용 OLED 등 폼팩터 혁신 제품들도 소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