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2Q 영업익 2.9조 '111%↑'···"경영혁신으로 미래 기반 마련"
HMM, 2Q 영업익 2.9조 '111%↑'···"경영혁신으로 미래 기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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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컨테이너선. (사진=주진희 기자)
HMM 컨테이너선. (사진=주진희 기자)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이 해운 시황 개선에 힘입어 올해 2분기에도 지난해 대비 큰 폭의 이익 증가세를 보이며 호실적을 냈다. 경기 침체로 인해 하반기 시황이 악화될 우려가 제기되지만 HMM은 경영혁신 등을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각오다.

HMM은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조9천37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11%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73% 증가한 5조340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무려 14배(1천290%) 늘어난 2조9천331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2분기 실적은 지난 1분기 사상 최대 실적(매출 4조9천187억원·영업이익 3조1천486억원)과 비교해서는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HMM은 2020년 4분기 이후 올해 1분기까지 6개 분기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에서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 2분기에는 최대 실적 기록 달성은 이뤄내지 못했다.

다만 상반기 실적으로 보면 역대 최대치다.

HMM은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조9천527억원, 6조857억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보다 각각 87%, 153%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6조648억원으로 1천563%나 급증했다.

HMM은 미주와 유럽을 포함한 전노선의 운임 상승으로 시황이 크게 개선된 것이 실적 호조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초대형 선박 투입, 항로 합리화, 화물 비용 축소 등도 컨테이너와 벌크 부문의 수익성을 견인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실적 호조로 재무건전성도 크게 개선됐다.

HMM의 부채비율은 올해 6월말 기준 46%로 지난해 12월(73%)보다 크게 낮아졌다. 다만 유가 상승으로 올해 2분기 연료비(4천436억원)가 1분기(3천303억원) 대비 1천133억원 증가했는데 이는 실적에도 다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HMM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원자재 가격 인상 등이 올해 하반기 컨테이너 시황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벌크부문은 수요 회복과 공급 개선으로 올해 하반기 시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HMM 관계자는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해운 서비스 제공, IT 시스템 개선 등 경영혁신 등을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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