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반도체 업황 우려에 外人·기관 매도···2480선 후퇴
코스피, 반도체 업황 우려에 外人·기관 매도···248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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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반도체 업황 우려에 2480선으로 후퇴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2.58p(0.90%) 내린 2480.88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9.76p(0.39%) 내린 2493.70에 출발한 이후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론의 실적 가이던스 하향 조정으로 인한 반도체주 급락과 테슬라를 비롯한 전기차주 약세로 지수 전반이 하락했다"며 "특히 기술주 급락 여파가 국내 증시에도 반영되면서 투자심리 위축 됐다"고 말했다. 이어 "또 미국 CPI 지수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도 확대되며 안전자산 선호심리 확대됐다"며 "코스피에서 외국인도 10거래일 만에 매도세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49억원, 2032억 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은 홀로 2617억 원어치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1203억81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섬유의복(-2.38%), 서비스업(-2.01%), 증권(-1.21%), 금융업(-1.02%), 화학(-0.95%), 제조업(-0.85%), 보험(-0.66%), 유통업(-0.27%), 전기가스업(-0.19%), 종이목재(-0.26%), 유통업(-0.27%)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우위국면을 보였다. 삼성전자(-1.50%), SK하이닉스(-3.47%), LG화학(-3.43%), 카카오(-3.49%), 기아(-0.98%), 삼성SDI(-0.49%), 삼성바이오로직스(-1.11%)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현대모비스, 셀트리온은 보합했고, LG에너지솔루션(0.11%), 삼성물산(0.82%), POSCO홀딩스(1.02%) 등은 올랐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종목이 301곳, 하락종목이 567곳, 변동없는 종목은 61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3.38p(1.60%) 하락한 820.27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4.36p(0.52%) 내린 829.29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1%대 급락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89%), 에코프로비엠(-0.73%), HLB(-6.22%), 펄어비스(-1.14%), 셀트리온제약(-1.55%), 에코프로(-0.75%), 씨젠(-5.24%), 에스티팜(-2.86%), 위메이드(-3.86%)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천보(0.32%)는 홀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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