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일회성 비용 딛고 2Q 합산 영업익 1조 돌파
이통3사, 일회성 비용 딛고 2Q 합산 영업익 1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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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가입자 증가에 무선 매출 증가···탈통신 신사업도 '쑥쑥'
사진=서울파이낸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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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2분기 일회성 비용 등의 영향에도 합산 영업이익 1조원을 넘겼다. 다만 각사 별로는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은 각각 4596억원, 4592억원, 2484억원으로, 3사 합산영억이익은 1조160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1조3203억원보다 감소했지만, 각사마다 발생한 인건비 등 일회성 비용을 감안하면 준수하다는 평가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2분기 가장 인상적인 실적을 기록한 곳은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5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1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조2899억원으로 3.99%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581억원으로 67.56% 감소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일회성 인건비가 약 200억원이 발생했음에도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MNO)부터 IPTV,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등 주요 사업 영역에서 성장을 이어가며 전년 동기 대비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등이 제외돼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2분기 무선 통신의 경우 5G 시장점유율(M/S)은 증가세를 지속하며 47.7%(알뜰폰 제외)를 기록했다. 또 SK브로드밴드의 양적 성장을 바탕으로한 미디어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2.3% 성장한 매출 3821억원을 기록했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사업도 매출 374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3.8% 성장했다.

KT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6조3122억원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상반기 기준 연결 매출은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다만 2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592억원, 3634억원으로 3.5%, 2% 감소했다. 

KT는 "인플레이션 등 대외환경 변화로 인한 비용 증가와 일회성 인건비 영향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KT의 2분기 인건비는 1조12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전분기 대비 7.7% 증가했다.  

이어 KT는 "다만 매출의 경우 디지코·B2B 중심 성장과 성공적인 그룹 포트폴리오 개편으로 사업 성장세가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KT는 2분기 유·무선 사업(Telco B2C)의 경우 5G 가입자가 증가세를 이어나가며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약 54%인 747만명을 기록했다. 또 통화DX 서비스와 알뜰폰(MVNO) 시장 확대로 기업통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다.

특히 KT는 그룹사 포트폴리오 재편에 힘쓴 결과 상반기 그룹사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인 352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KT그룹의 KT스튜디오지니, 나스미디어 등 콘텐츠 자회사는 콘텐츠·광고·커머스 등 전 분야에 걸친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7% 매출 성장을 거뒀다.

여기에 케이뱅크가 5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고, kt estate는 코로나 엔데믹 분위기 속에서 안다즈(신사), 소피텔(송파) 등 호텔 영업이 회복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46.3% 성장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4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3843억원으로 1.2%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620억원으로 23.1% 줄었다.

LG유플러스는 "일회성 인건비 증가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의 2분기 무선 사업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1조541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MNO) 해지율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17%p 개선한 1.11%를 기록, 올해 1분기에 이어 두 개 분기 연속 역대 최저 수치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스마트홈과 스마트팩토리·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 기업 인프라 사업도 성장을 이어가며 2분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스마트홈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7.6% 늘어난 5796억원을, 같은 기간 IPTV 수익도 7.8% 증가한 3276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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